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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석 연료 오염, 매년 9만 1천 명 조기 사망 '충격적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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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석 연료 오염, 매년 9만 1천 명 조기 사망 '충격적 결과'

연구, 천식·암·조산 등 건강 문제 초래… 소수 인종·저소득층 지역 '불균형적 피해'
트럼프 행정부, 환경 규제 완화 '역주행'… "화석 연료 생산 확대" 정책 비판 고조
미국의 석유 및 가스 대기 오염으로 인해 매년 9만 1천 명에 달하는 조기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석유 및 가스 대기 오염으로 인해 매년 9만 1천 명에 달하는 조기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로이터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석유 및 가스 대기 오염으로 인해 매년 9만 1천 명에 달하는 조기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천식, 암, 조산과 같은 심각한 건강 문제도 초래하고 있으며, 특히 가난한 소수 인종 커뮤니티에 불균형적인 피해를 입히고 있어 사회적 불평등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국의 에너지 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가 보도했다.

지난 8월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화석 연료 오염이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탐사부터 최종 사용까지 공급망 모든 단계에 걸쳐 종합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연구다.

연구는 2017년 데이터를 바탕으로 했지만, 2017년에서 2023년 사이에 미국의 석유 및 가스 생산량이 40% 증가했음을 고려할 때 현재의 사망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카른 보라(Karn Vohra)는 "우리는 이러한 지역 사회가 건강 부담뿐만 아니라 그러한 수준의 불평등한 오염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오랫동안 알고 있었다"며, 이번 연구가 "그것이 어떻게 생겼는지에 숫자를 넣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분석에 따르면, 석유 및 가스 산업과 관련된 전체 사고의 96%가 최종 사용 단계에서 발생했으며, 흑인과 아시아계 인구는 가공, 정제, 유통 및 사용 단계의 배출량에 압도적으로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 오염의 파급 효과로 인해 캐나다 남부에서 연간 1,170명, 멕시코 북부에서 440명의 조기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충격적인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화석 연료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환경 규제 완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리 젤딘(Lee Zeldin) 미국 환경 보호국(EPA) 행정관은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규제 완화의 날'이라며 발전소와 석유 및 가스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우리는 기후 변화 종교의 중심에 단검을 똑바로 꽂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 단체 그린피스 USA의 티모시 도나기(Timothy Donaghy)는 "트럼프의 EPA가 추진하고 있는 무모한 규제 완화와 대통령의 '시추, 아기, 시추' 요구를 고려할 때, 이 새로운 연구는 국가에 깜박이는 빨간색 경고등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