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한국항공우주산업, FA-50 단좌형 전투기 2026년 완성…해외수출 7억 달러 돌파

글로벌이코노믹

한국항공우주산업, FA-50 단좌형 전투기 2026년 완성…해외수출 7억 달러 돌파

KAI, 필리핀 12대 추가계약·이집트 협상 진행…"2028년 양산형 확정"
우리 기술로 개발한 4.5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창공을 가르고 있다. 사진=KAI이미지 확대보기
우리 기술로 개발한 4.5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창공을 가르고 있다.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FA-50 경전투기 단좌형 시제기를 2026년까지 완성하고 2028년 최종 버전을 확정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난 1(현지시각) SSBCrack 뉴스가 전했다.

◇ 단좌형 개발로 비용 경쟁력 확보


보도에 따르면 KAI는 기존 복좌형 FA-50이 성공을 거둔 바탕 위에서 단좌형 변형 모델 개발에 나섰다. 이는 비용 면에서 효율성 있는 대안을 찾는 잠재 고객들 요구에 부응하려는 전략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KAI는 지난해 3월 이 프로젝트 시작을 발표하면서 개발비로 2650만 달러(369억 원) 이상을 배정했으나, 구체적 설계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는 2028년까지 항공기 최종 버전을 완성하면서 기존 운용국가들을 위한 성능 개량 패키지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구영 KAI 대표는 "앞으로 항공우주 산업 리더십 확보를 위해 사업 기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 해외수출 확대로 시장 영향력 강화


현재 복좌형 FA-50은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이라크, 폴란드, 필리핀 등 여러 나라에서 운용되고 있다. 특히 필리핀은 최근 FA-50 블록2012대를 추가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 규모는 약 7억 달러(9750억 원)에 이른다. 이로써 필리핀 FA-50 보유 대수는 2015년 첫 도입 이후 두 배로 늘어나게 됐다.

이집트 역시 FA-50 잠재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집트 공군과 통합 관련 협상이 진행 중이며, 카이로 정부는 2022T-50 훈련기 변형 모델 현지 생산 의향을 표명한 바 있다. 이는 이집트 국영 아랍산업기구(AOI)KAI 간 양해각서 체결로 공식화됐다.

업계에서는 KAI가 야심 있는 개발 계획을 추진하는 가운데 FA-50 경전투기가 최근 작전 성공 사례와 고객 기반 확대를 바탕으로 전 세계 방위산업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