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가스·구리·리튬·우라늄 등 500개 이상 매장지 발견
"지정학적 긴장 속 수입 의존도 낮추기" 총력… '아시아 리튬 벨트' 확인
"지정학적 긴장 속 수입 의존도 낮추기" 총력… '아시아 리튬 벨트' 확인

이는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공급망 안보를 확보하고 수입 의존도를 낮추려는 중국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중국 지질조사국 쉬 다춘(Xu Dachun) 국장은 지난 5년간 중국 지질학자들이 163개 광물 유형의 매장량과 분포를 매핑하여 500개 이상의 대형 및 중형 석유, 가스 및 광물 매장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광물 자원은 경제 및 사회 발전의 초석"이며,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자원 구조를 최적화하는 주요 탐사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견은 중국의 연간 석유 생산량을 약 2억 톤, 천연가스 생산량을 2400억 bcm 이상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간쑤성과 헤이룽장성에 있는 두 개의 초대형 매장지에서 돌파구를 마련하여, 중국의 5개 주요 우라늄 기지를 강화했다.
쓰촨성, 칭하이, 티베트, 신장을 가로지르는 2,800km의 '아시아 리튬 벨트'가 확인되었다. 이는 전기차(EV) 등 신흥 산업에 필수적인 리튬의 대규모 매장지를 의미한다. 또한 칼륨 염수와 저급 운모에서 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 발전도 이루어졌다.
반도체 및 항공우주 산업의 핵심 자원인 헬륨은 천연가스에서 추출할 수 있는 신기술을 통해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다.
해양 석유 및 가스는 중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2024년 해양 원유는 중국 전체 석유 생산량 증가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쑨쑤시안(Sun Shuxian) 국가 해양국 국장은 "해양 경제의 총 생산액은 2020년 이후 34% 증가했으며,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7.8%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관리들은 새로운 전략적 광물 탐사가 향후 몇 년 동안 계속될 것이라며, "국가의 에너지 및 자원 공급을 확고히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미국과의 무역 갈등과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경제적 자립과 안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