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코어위브도 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주가 급등, AI 산업 혁신 가속화

오픈AI, xAI, 메타 플랫폼 등과 대규모 계약을 맺었으며, 사프라 카츠 CEO는 연내 계약 잔고가 5000억 달러(약 694조 원)를 넘을 것이라 밝혔다. 월가에서는 계약 규모가 예상보다 커 AI가 단순 유행을 넘어 산업 전환의 핵심임을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오라클 주가는 AI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 증가 소식에 36% 올랐다. 특히 오픈AI와 5년간 약 3000억 달러(약 416조 원) 규모 컴퓨팅 인프라 공급 계약이 체결됐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방대한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는 계약이다.
마이크로소프트도 AI 인프라 전문기업 네비우스와 최대 194억 달러(약 27조 원) 공급 계약을 맺었다. 네비우스 주가는 계약 발표 후 49% 올랐고, AI GPU 컴퓨팅 인프라 업체인 코어위브 역시 최근 수요 급증에 지난 일주일 사이 주가가 38% 뛰었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코어위브가 치열한 경쟁 속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
업계는 이번 AI 클라우드 투자 확대가 1980년대 메인프레임에서 개인용컴퓨터(PC)로 전환될 때와 맞먹는 세대 교체라고 본다. 기존 CPU 중심의 정적 데이터 처리가 AI GPU 기반의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추론 중심으로 바뀌며, 기업들은 AI 중심 업무환경을 재구성 중이다.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IT 지출이 5조 4000억 달러(약 7500조 원)인데 AI 인프라는 아직 전체 IT 시장에서 작은 부분이라고 밝혔다. 주요 선도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은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월가에서는 AI 관련 주가가 변동성이 크지만 엔비디아와 협력해 시장 점유율을 넓히는 오라클의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오라클은 지난해 11월 AI 인프라 관련 주식 중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추천받았으며 이후 주가가 80% 올랐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