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쿼드메디슨(대표이사 백승기)은 16일 서울신라호텔에서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이하 ‘라이트재단’) 주최 국제 연례포럼에 연사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APEC 보건·경제 고위급회의와 2025 세계바이오서밋의 부대행사로 진행됐으며, ‘Global Health R&D Investments of RIGHT Foundation Achievement and Opportunities Ahead(국제 보건을 위한 라이트재단의 지원 성과와 앞으로의 기회)’를 주제로 국제 보건 R&D 지원 성과 공유와, 향후 공공조달 및 국제 파트너십을 통한 확산 전략을 논의했다.
쿼드메디슨은 라이트재단의 지원을 받아 홍역.풍진(Measles-Rubella, MR) 백신용 마이크로니들을 개발 중이며, 기존 주사형 백신 대비 우수한 면역반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라이트재단은 이번 포럼에서 그간 지원해온 다양한 백신 연구 과제 중 쿼드메디슨의 MR백신 개발을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사로 초청했다.
쿼드메디슨은 이번 연사 참여가 자사의 기술력이 국제 보건 분야에서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역과 풍진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전 세계 소아 사망률 감소와 모자보건 향상을 위한 최우선 근절 대상 감염병으로, 주기적인 대규모 예방접종 캠페인(MR 캠페인)을 통한 지속적인 면역 형성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저소득·중간소득국가(LMIC)에서는 백신 접근성 격차가 여전히 존재하며, 냉장 유통망(cold chain) 확보와 숙련된 인력 부족이 큰 과제로 지적된다. 이에 저비용·비침습적이며 면역원성이 입증된 마이크로니들 백신 플랫폼이 국제 보건 현장에서 현실적이고 혁신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발표를 맡은 중앙연구소장 허혜진 이사는 차별화된 기술적 강점과 상용화 전략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쿼드메디슨은 경피 면역세포를 자극할 수 있는 마이크로니들의 구조 덕분에 효과적인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으며, 사용 편의성과 보관·유통 측면에서도 기존 제형 대비 강점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또한 회사는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 저소득·중간소득국가(LMIC)에서의 백신 접근성 개선 가능성을 강조했다. 회사는 자체 설계·제작한 생산 장비와 무균 기반의 품질관리 체계를 통해 안정적인 대량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어, 국제 보건 R&D 성과가 공공조달과 현장 적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쿼드메디슨 백승기 대표는 “당사는 MR 백신을 손쉽게 접종 가능한 마이크로니들 패치(MAP) 제형으로 개발해 소아 전염병 예방과 지역사회 보호에 기여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백신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ESG 경영의 핵심 축인 ‘사회적 책임(Social)’을 실천하고, 기업 기술력이 사회적 가치와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