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창업자 부테린 공개 경고
양자컴퓨터 비트코인 암호 해독 시작... 뉴욕증시 가상화폐- 아이온큐 리게티 "엇갈린 운명" 
양자컴퓨터 기술이 비트코인 암호 해독을 시작했다고 이더리움 창업자 부테린이 지적했다. 이더리움(Ethereum)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양자 컴퓨팅이 암호화폐를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햇다. 암호화폐의 암호가 양자컴퓨터에 의해 완전히 뚫린 것은 아니지만 해독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암호화폐의 해킨 방어와 암호 보호기능을 더 고도화해야한다는 지적이다. 부테린은 이더리움 커뮤니티 컨퍼런스에서 암호화폐 산업이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경고하며, 탈중앙화가 단순히 마케팅 문구를 넘어 실질적인 사용자 보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설립 회사가 사라지거나 내부자 공격에 대한 복원력 등 실질적인 벤치마크를 제시하며, 투자자들이 표면적인 과장을 넘어 투자하는 프로토콜의 기본적인 보안성과 분산성을 면밀히 살펴볼 것을 촉구했다.
양자컴의 기술 발전과 암호해독 가능성에 따라 뉴욕증시에서는 양자컴 을 주도하고 있는 아이온큐 리게티 디웨이브와 암호화폐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의 운명이 엇갈리고 있다. 솔라나(Solana) 공동 창업자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는 양자 컴퓨팅의 돌파구가 5년 안에 열릴 수 있다며 비트코인(Bitcoin, BTC) 생태계가 보안 강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양자 저항 서명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0일 뉴욕증시와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솔라나의 야코벤코는 올인 서밋 2025(All-In Summit 2025)에서 기술 발전 속도가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공지능이 연구 단계에서 실제 구현으로 넘어가는 속도가 매우 빠른 만큼 양자 컴퓨팅 역시 곧 현실화될 수 있다며 비트코인 커뮤니티의 대비를 촉구했다. 암호화폐는 암호학적 기법으로 거래 데이터를 보호하지만, 미래의 양자 컴퓨터는 이를 순식간에 해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야코벤코의 발언은 이러한 불안을 반영한 것으로, 비트코인 보안 체계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양자 컴퓨팅이 실제 위협으로 다가올지 여부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업계 핵심 인사들의 발언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전반에 걸쳐 보안 체계 전환 논의를 촉발시키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 'Q-Day'라는 미지의 위협이 다가오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블록체인은 5일(현지시각) "긴급 Q-Day 경고: 양자 컴퓨팅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 400만 BTC 취약"이라는 제목으로 양자 컴퓨팅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위협을 분석했다. 알트코인 고든(@AltcoinGordon)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암호화된 블록체인 데이터가 양자 컴퓨터를 이용한 미래의 해독을 위해 미리 도용되는 '지금 수확하고 나중에 복호화(Harvest Now, Decrypt Later)' 공격의 위험이 현실화될 수 있다. 이는 현재 양자 컴퓨팅이 암호화폐 암호를 깰 수는 없지만, 미래에 대비해 암호화된 데이터를 미리 훔쳐 저장해 뒀다가 나중에 양자 컴퓨터가 발전하면 이를 이용해 암호를 풀고 암호화폐를 훔쳐갈 수 있다는 의미다.
양자 위협은 이더리움(ETH)에도 예외는 아니다.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은 이미 이더리움의 양자 저항 체인으로의 긴급 하드포크 솔루션을 제안했다. 이는 네트워크를 양자 공격에 대비할 수 있는 상태로 전환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상당한 다운타임과 시장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켄트 대학 연구원들은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양자 암호화를 구현하는 데 최대 75일간의 다운타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하며, 이는 단순한 기술적 업그레이드를 넘어설 수 있는 심각한 시장 혼란을 예고한다. 양자 위협이라는 거대한 그림자 속에서도 암호화폐 시장은 지속적인 기술 발전을 이룬다. 특히, 향상된 유용성과 확장성에 대한 요구는 새로운 거래 흐름을 창출한다.
비트코인 생태계에서는 이더리움과 유사한 기능을 비트코인에 제공하기 위해 설계된 레이어 2 네트워크인 보타닉스(Botanix)의 메인넷 출시가 주목받는다. 보타닉스는 블록 생성 시간을 10분에서 5초로 단축하고 EVM(이더리움 가상 머신) 호환성을 활성화하여, 비트코인에 저장된 막대한 자본을 탈중앙화 금융(DeFi)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비트코인의 투자 전략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새로운 자본과 개발 흐름을 유치하여 비트코인 가격에 장기적인 지지를 제공할 수 있다.
뉴욕증시 월가의 양자컴퓨터 주가 주목을 끌고 있다. 뉴욕증시에는 리게티와 디웨이브 퀀텀 그리고 아이온큐가 상장되어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