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0평방피트 규모로 90명 관계관리사 배치, 20년 최대 투자
UAE-중국 무역 회랑 강화 속 위안화 금융 서비스 확대 계획
UAE-중국 무역 회랑 강화 속 위안화 금융 서비스 확대 계획

24,000평방피트 규모의 자산 센터는 지난 16일 두바이에서 운영을 시작했으며, 약 90명의 관계관리사가 UAE 고액 자산가들의 투자 요구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HSBC UAE의 모하메드 알 마르주키 CEO는 "UAE는 HSBC의 최우선 시장 중 하나로 약 10억 달러의 이익을 올리고 있으며 성장 기회가 상당하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적으로 생각하는 부유한 고객의 증가하는 부문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20년 동안 국제 부와 최고의 은행 부문에 가장 큰 투자를 했다"고 설명했다.
UAE는 부유한 투자자와 기업가를 위한 세계 최고의 목적지 중 하나로 백만장자들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자산 센터에 대한 투자는 HSBC가 아시아와 중동에 집중하는 전략과 일치한다.
4월 30일부터 5월 12일까지 글로벌 13개 시장의 국제 기업으로부터 5750건의 응답을 수집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UAE 기업들은 공급망에 투자하고 중동, 중국, 유럽 회랑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 등 빠르게 진화하는 무역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0% 이상이 중동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고 답했고,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47%, 유럽에 대한 의존도가 43%로 그 뒤를 이었다. 알 마르주키 CEO는 "관세는 UAE-아시아-중국 회랑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오히려 이는 정부의 자유무역협정을 활용하기 위해 UAE의 현지 생산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했다"고 말했다.
인프라 분야에서 HSBC는 일부 대형 아시아 기업이 15년에서 20년에 걸쳐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은행이 걸프 지역에서 장기적인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고 UAE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UAE-중국 회랑은 더 이상 상품 이동에만 국한되지 않고 항만, 제조, 기술, 재생 가능 발전소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알 마르주키는 덧붙였다.
HSBC에 따르면 UAE는 걸프 지역에서 중국의 최대 투자처였으며 중국은 UAE의 최대 무역 파트너다. 7월 말 현재 UAE에는 16,000개 이상의 중국 기업이 활동하고 있으며 다양한 부문에 걸쳐 60억 달러가 넘는 투자가 이루어졌다.
알 마르주키는 "국경 간 무역이 가속화됨에 따라 주권국과 기업 전반에 걸쳐 위안화 자금 조달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는 현재 세계 무역 금융에 세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통화이기 때문에 디르함과 위안화의 유동성이 필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HSBC는 UAE의 액화천연가스 화물을 위안화로 지원해 왔으며 앞으로 위안화 표시 수출 증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홍콩 정부도 중국 본토 투자자 및 자본 시장을 UAE와 더 넓은 중동 지역과 연결하는 관문으로서의 전략적 위치를 활용해 중동과의 금융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7일 홍콩의 시장 규제 당국은 아부다비 증권거래소와 펀드의 상호 인정 및 상장지수펀드의 교차 상장을 가능하게 하는 초기 협정을 체결했다. 이는 홍콩이 중동 시장과 체결한 최초의 협정이자 UAE의 지역 외 첫 번째 협정이 될 것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