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이하 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과 포브스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의 자산은 전날 기준 5001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개인이 보유한 순자산이 5000억 달러를 넘긴 첫 사례다.
머스크의 자산 증가는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 반등과 인공지능(AI)·우주 사업 등 그가 이끄는 다른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가 상승한 덕분으로 분석됐다.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 12.4%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14% 넘게 오르고 이날 하루에만 3.3% 상승하면서 자산이 60억 달러(약 8조4600억 원) 이상 불어났다.
테슬라 이사회는 지난달 머스크에게 1조 달러(약 1410조 원) 규모의 보상안을 제안하며 재무·운영 목표 달성을 조건으로 한 파격적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이는 머스크가 테슬라 지분 확대를 요구해온 것과 맞물려 주목을 받았다.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의 뒤를 잇는 2위는 오라클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으로 자산 규모는 약 3507억 달러(약 494조 원)에 불과해 머스크와의 격차는 1500억 달러(약 211조 원) 이상으로 벌어졌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