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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1만 30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12척 21억 달러 발주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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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1만 30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12척 21억 달러 발주 검토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수주 경쟁…국내 조선소 중심 친환경·네트워크 강화 전략
최원혁 HMM 대표이사 사장. HMM이 SK해운 인수 무산 이후 자체 선대 강화를 위해 약 21억 달러를 투입, 13,000TEU급 LNG 추진 컨테이너선 12척의 발주에 나선다. 이번 발주를 놓고 국내 조선 3사의 치열한 수주 경쟁이 예상된다. 사진=HMM이미지 확대보기
최원혁 HMM 대표이사 사장. HMM이 SK해운 인수 무산 이후 자체 선대 강화를 위해 약 21억 달러를 투입, 13,000TEU급 LNG 추진 컨테이너선 12척의 발주에 나선다. 이번 발주를 놓고 국내 조선 3사의 치열한 수주 경쟁이 예상된다. 사진=HMM
HMM13000TEU에서 14000TEULNG 이중연료(container dual-fuel) 컨테이너선 12(확정 6·옵션 6)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2(현지시각) 트레이드윈즈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척당 건조비는 17500~18000만 달러(2460~2530억 원) 사이로, 총 투입액은 21억 달러(295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선복량 확대 위한 친환경 대형선


HMM은 지난해 92TEU였던 선대 규모를 2030년까지 155TEU로 늘리려는 장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 들여오는 네오파나막스급 선박은 IMO(국제해사기구)가 정한 환경 규제를 충족하도록 LNG 추진 엔진을 얹어 배기가스를 줄인다. 이 배는 20피트 컨테이너 13000~14000개를 실을 수 있어 주요 항로 운송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피더선 발주로 네트워크 강화

대형선과 함께 HMM1900TEU에서 3000TEU급 소형 피더(container feeder)10여척도 중국 조선소에 주문해 항로 구간마다 적합한 선박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형 허브항과 소규모 항만을 연결해 물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운항 유연성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K-해운·조선원팀 효과


국내 조선사는 지난달부터 경쟁에 뛰어들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미 메탄올 추진 선박 5척을 건조 중이며, 한화오션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신조선소를 세워 생산 능력을 늘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발주가 한국 조선업이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