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투자자, 3000만 토큰 매집...리플의 전략과 맞물린 수요

2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Finbold)는 데이터 플랫폼 산티멘트(Santiment)가 공개한 자료를 인용해 지난 24시간 동안 투자자들이 약 3000만 XRP(약 7400만 달러·약 1000억 원 상당)를 매집했다고 보도했다.
핀볼드는 10만~1000만 XRP를 보유한 지갑에서 매수세가 증가했고, 가격이 제한적인 변동에 그쳤음에도 이러한 움직임이 나타난 것은 대규모 가격 상승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매수하는 행보라고 풀이했다.
매체는 과거 사례를 감안해 이 같은 고래 활동이 XRP의 랠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하면서 3달러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SBI 홀딩스, 판테라 캐피털, 크라켄, GSR 마켓, 리플 공동 창립자 크리스 라슨 등이 참여한다. 조성되는 자금은 현재 가격 기준으로 약 4억3500만 XRP, 즉 유통량의 0.75%를 매입할 수 있는 규모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수요가 90일간 분할 매수될 경우 하루 시장 유동성의 약 20%에 해당할 수 있어 XRP 가격 상승을 촉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실제 효과는 자금 배분 속도와 투명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XRP 가격은 이날 뉴욕 시장에서 2.48달러 중심으로 횡보세를 보였고 한국 시각으로 22일 오전 8시26분 현재 전날보다 1.81% 내린 2.44달러에 거래됐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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