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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양적긴축(QT)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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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양적긴축(QT) 중단"

뉴욕증시 실적발표= 메타 애플 MS 보일 일라이릴리 아마존
파월 연준 FOMC 의장연준 FOMC 마침내  양적긴측(QT) 중단  뉴욕증시 비트코인 실적발표 폭발  이미지 확대보기
파월 연준 FOMC 의장연준 FOMC 마침내 "양적긴측(QT) 중단" 뉴욕증시 비트코인 "실적발표 폭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QT(양적긴축, Quantitative Tightening) 종료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연준은 28~29일(현지시각) 열리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3.75~4.00%로 인하하면서 양적긴축 종료에 대해서도 분명한 신호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10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3.75~4.00%로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둔화와 관세발 수요 위축이 맞물린 상황에서 정책 전환의 변수가 거의 없다. 역레포(중앙은행이 금융기관으로부터 국채 등 담보를 매입하고 일정 기간 후 동일한 가격으로 다시 매도하는 단기 유동성 관리 도구) 잔고 소진으로 유동성 경색 우려가 커지면서 QT 종료 언급 가능성이 높다. 이는 미국채 10년물의 상단을 4.2% 이하로 낮추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QT의 공식 종료가 임박했고 연준은 연말까지 총 50bp(25bp씩 2회) 추가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라며 "파월 의장은 이번 FOMC 회의에서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완화적 발언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증시 주간전망 주요 일정 및 연설

10월 27일= 9월 내구재 주문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10월 28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서비스업 지수 기업실적: 비자, 시스코, 일렉트로닉아츠, 페이팔 홀딩스, 유나이티드헬스그룹
10월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상품 무역수지 9월 잠정 주택 판매 기업실적발표 =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알파벳, 스타벅스, 치폴레 멕시칸 그릴, 이베이, 보잉, 필립스 66,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 캐터필러

10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정상회담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예비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미셸 보먼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기업실적발표= 애플, 아마존, 컴캐스트, 마스터카드, 길리어드 사이언스, 바이오젠, 일라이릴리, 머크앤코, 허쉬, 웨스턴 디지털

10월 31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기업실적: 엑손모빌, 셰브런

뉴욕증시에서는 이번 주 매그니피센트(M7) 가운데 다섯 곳이 실적을 발표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플랫폼(페이스북 모회사), 알파벳(구글 모회사) 등은 오는 29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애플과 아마존은 그다음 날인 30일 성과를 내놓는다. 월가에서는 이들 기업의 인공지능(AI) 관련 자본지출(CAPEX) 규모와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자본지출 둔화나 정체는 우려스러운 신호가 될 수 있다. 메타가 AI 지출을 줄인다면 그것은 곧 회사가 AI에 대한 야심을 접는 신호로 시장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셧다운은 지난 10월 1일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노동부 상무부가 발표하는 핵심 지표는 여전히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셧다운이 아니라면 9월 개인소비지출(PCE)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 등이 발표될 예정이었다.엑스알피(XRP)가 향후 37~5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신뢰도 높은 리서치 기관에서 제시되며, 시장의 기대감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른바 ‘리피 시즌(Rippy Season; XRP만의 강력한 상승 사이클이 시작되는 시점)’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내주 개최하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일본은행은 오는 29∼30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한다. 현행 금리는 '0.5% 정도'로, 지난 1월 인상된 이후 5회 연속 동결됐다.일본은행은 물가가 2% 이상 오르고 있고 실질금리가 극히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해 향후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적극 재정'을 내세운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과 의사소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금리 인상을 보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가 전했다.다카이치 총리는 지취임 기자회견에서 "경제정책의 최종적 책임은 정부가 가진다"고 언급하며 정부가 금융정책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는 금리 인상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명확히 표명하기도 했다.마이니치는 "다카이치 정권의 최대 과제는 인플레이션 대책"이라며 기준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억제할 경우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수입 물가가 오를 수 있다고 짚었다.아사히는 일본은행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관세 정책의 영향을 조금 더 지켜보기 위해 금리 인상을 보류할 것으로 관측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10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98.9%로 반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 여파로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 수준(2%)을 여전히 웃돌고 있지만, 연준이 당분간 노동시장 약화에 더 무게 중심을 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최근 공개연설에서 "덜 역동적이고 다소 약한 노동시장에서 고용의 하방 위험이 증가해온 것처럼 보인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예상을 밑돌면서 금융시장도 안도하는 분위기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0월 25bp 인하 확률은 98%, 12월까지 50bp 인하 전망은 91%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연준이 언급했던 '관세발 물가 일시적 상승'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미 4% 아래로 내려왔으며 역레포 잔고 감소, SLR 완화 가능성, 은행 지준금 부족 등으로 인해 추가 급등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결국 장기금리 상단이 낮아지고 수급 개선으로 변동성이 줄어드는 국면이 도래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인다. 이번 FOMC의 초점은 금리인하 폭보다 'QT 종료'라는 구조적 완화 전환 신호에 맞춰질 전망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필요 시 추가 인하에 열려 있다(open-minded)"는 발언이 나올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완화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파월 연준 FOMC 의장연준 FOMC 마침내  양적긴측(QT) 중단  뉴욕증시 비트코인 실적발표 폭발  이미지 확대보기
파월 연준 FOMC 의장연준 FOMC 마침내 "양적긴측(QT) 중단" 뉴욕증시 비트코인 "실적발표 폭발"

미중 갈등 재점화나 셧다운 등 단기 변수에도 불구하고 '긴축 사이클은 끝났다'는 확신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공개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결제 서비스의 거래량이 폭증했다는 소식에 AI 테마 가상자산의 가격이 최대 18% 상승했다. 빗썸에서 버추얼프로토콜(VIRTUAL)은 전일 대비 18% 오른 2164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기간 플록(FLOCK)과 리콜(RECALL)도 각각 9%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모두 빗썸에서 AI 테마 가상자산으로 분류된다. 코인베이스가 선보인 AI 에이전트 결제 프로토콜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AI 결제 시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코인베이스가 출시한 AI 에이전트 결제 서비스 'x402'의 거래량은 최근 한 달 전보다 1만 780% 폭증했다.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가 상승세로 출발하며 처음으로 5만선을 돌파했다.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6.15포인트(1.22%) 오른 4만9905.80에 장을 열었다. 상승 폭을 키우며 오전 9시3분 기준 839.31포인트(1.70%) 오른 5만138.96에 거래되며 사상 처음 5만 고지에 올랐다.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지지율이 일제히 높은 수준을 기록한 데다, 미·중 양국 정부가 26일까지 진행한 무역협상에서 미국이 대(對)중국 100% 관세 부과를 유보하기로 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분석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단행해 시장이 지지받을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다.

미중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제히 랠리하고 있음에도 리플은 1%대 상승에 그쳐 다시 시총 5위로 주저앉았다. 암호화폐 중 리플의 상승 폭이 가장 작은 것. 지난 주말 리플은 금리 인하 기대로 급등해 시총 4위를 되찾았었다. 날은 1% 상승에 그쳐 다시 바이낸스 코인에 추월당해 시총 5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날 암호화폐가 일제히 랠리하고 있는 것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전일 허리펑 중국 경제 담당 부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중국이 희토류의 전 세계 수출 제한 조치를 유예하기로 함에 따라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100% 관세 인상 조치도 사실상 철회됐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 대두 가격도 뛰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27일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대두 선물 가격이 1.7%까지 오르며 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밀과 옥수수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대두 가격 상승은 앞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미중 무역협상에서 쟁점으로 떠오른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 문제와 관련해 합의안이 마련됐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동행 중인 베선트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미국 NBC, ABC, CBS 방송과 각각 인터뷰를 갖고 "미국 농부들을 위한 대규모 농산물 구매에 대해서도 합의했다"고 했다. 베선트 장관은 특히 미중 무역협상의 핵심 쟁점인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유예되고 이에 따라 미국의 대중국 100% 추가 관세 부과도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이 아시아 주요 증시를 밀어올리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에 마감했다. 이로써 지난 6월 20일 3,000을 돌파한 지 약 4개월 만에 4,000선 고지를 밟았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전장 대비 2.46% 오른 50,512로 마감하며 사상 처음 50,000선을 넘어섰다. 미중 무역 합의 타결 기대감에 일본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보류할 것이라는 관측, 출범 초기 60∼70%대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다카이치 내각의 경제 정책 '사나에노믹스'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8% 오른 3,996.95에 마감하며 지난 24일 기록한 종가 기준 장중 고점을 갈아치웠다. 장중 한때 3,999.07까지 오르며 4,000선 터치를 시도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4,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5년이 마지막이다. 중국 선전종합지수도 1.26% 상승 마감했다. 오후 4시 현재 홍콩 항셍지수도 1.09% 올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