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5조달러(약 6975조원)를 돌파하는 이정표를 세웠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4.6% 상승해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급등은 5000억달러(약 698조원) 규모의 AI 반도체 주문과 미국 정부용 슈퍼컴퓨터 7대 구축 계획 발표가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분석됐다.
영국 투자자문사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매트 브리츠먼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여전히 엔비디아가 가진 기회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AI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투자처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함께 시가총액 4조달러를 넘어선 빅테크 3대 기업로 꼽히며 AI 경쟁의 중심에 서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AI 산업의 급팽창이 몇몇 거대 기업에 집중돼 있다”며 “투자자들이 현금흐름보다 설비확대에 열광하는 순간 거품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그럼에도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산업 전략과 직결된 기업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기술 투자 기조 속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