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로스네프트·루크오일 제재 후 할인 축소·거래 위험 증가
러 석유 비중 36%→34% 감소, 美산 수입 57만배럴로 3년來 최고
러 석유 비중 36%→34% 감소, 美산 수입 57만배럴로 3년來 최고
이미지 확대보기제재로 인해 할인이 줄어들고 거래 위험이 증가해 러시아 석유의 매력이 감소하고, 러시아 석유 수입에서 인도의 비중이 감소했다.
이번 주 유가는 거의 변동이 없었고, 미국의 새로운 제재 이후 인도 정유업체들이 러시아산 석유를 포기하고 있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1년 휴전에 합의한 후 약세 심리가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지난 1일 오후 기준 배럴당 65.07달러에 거래됐으며, 이는 일주일 전 66.48달러에서 소폭 하락한 반면, 해당 WTI 계약은 61.95달러에서 하락한 60.92달러에 거래됐다.
이제 인도 정유업체들이 트럼프의 분노를 사지 않기 위해 더 비싼 미국과 중동 등급의 원유를 선호하기 위해 러시아산 석유를 기피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인도는 중동 벤치마크보다 배럴당 8~12달러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되는 저렴한 러시아산 원유를 활용해 왔다. 러시아는 2022년 중반부터 지속적으로 인도의 최대 공급국이었으며, 인도는 전성기에는 주로 루크오일과 로스네프트에서 러시아로부터 하루 약 175만 배럴을 구매했다.
인도는 일반적으로 소비하는 석유의 86%를 수입한다. 그러나 인도 정유업체들이 러시아산 석유를 대규모로 구매하기 위해 활용한 해운, 보험 및 무역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한 미국의 최근 제재로 인해 이러한 할인이 줄어들고 거래 위험이 높아져 러시아 석유의 매력이 훨씬 떨어졌다.
또한 제재로 인해 은행은 결제 채널에 더욱 신중해졌다. 결과적으로 인도의 수입 바스켓에서 러시아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년 동안의 36%에서 올해 34%로 감소했다.
반면 미국의 인도 수입량은 10월 하루 57만5000배럴로 급증해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신중한 전환을 시사했다.
인도는 이제 에너지 요금 인상과 싸워야 할 것이다. Geojit Investments의 연구 책임자 비노드 나이르는 "러시아 메이저 석유에 대한 새로운 제재 이후 원유 가격이 급등해 공급 긴축 우려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촉발됐다"며 "이는 원유 가격 상승이 재정 적자를 확대하고 수입 청구서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인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원자재 분석가들은 유가 궤적은 제재 이후 공급에서 제외된 러시아 배럴의 양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로스네프트와 루크오일은 지난 한 해 동안 해상을 통해 하루 19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했으며 대부분은 인도와 중국으로 수출됐다.
러시아는 최근 지난 몇 달 동안 중국 에너지 구매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달 가스프롬과 중국은 파워 오브 시베리아 2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계약을 체결했고, 로스네프트는 카자흐스탄을 통해 추가 파이프라인 양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가 러시아산 우랄을 미국, 중동, 브라질, 캐나다, 서아프리카산 배럴로 대체하기 시작하면 인도와 중국 배럴을 대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이제 모든 시선은 11월 2일 회원국들이 가상으로 만나는 OPEC+로 쏠릴 것이다. 스탠다드차타드는 OPEC+가 다가오는 회의에서 매달 시장에 13만7000배럴을 추가하는 최신 계획을 계속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의존도 축소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재편을 의미한다. 미국 제재가 실질적으로 러시아의 석유 수출 경로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인도는 에너지 비용 상승이라는 부담을 안게 됐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인도·중국 시장 축소분을 다른 시장에서 보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결국 러시아는 더 큰 할인을 제공하거나 중국 의존도를 더욱 높이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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