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랑가 장관 "포스코·롯데케미칼 투자 준비"…철강·배터리 공급망 역할
크라카타우포스코 연 300만톤 생산…기가스틸·EV 배터리 소재 기술 보유
크라카타우포스코 연 300만톤 생산…기가스틸·EV 배터리 소재 기술 보유
이미지 확대보기에어랑가 인도네시아 경제조정장관은 대한민국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에서 "포스코가 1000만 톤 관련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면, 다음 단계는 무엇입니까"라고 말하며 포스코의 참여 가능성을 시사했다.
포스코는 향후 3년 동안 인도네시아 정부가 목표로 하는 국영 자동차 개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 자동차 산업의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전기차 기반의 국영차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제 전략적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
에어랑가 장관은 앞서 현대차가 전기 기반 국영차를 개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으며, 포스코와 롯데케미칼 등 여러 한국 기업이 인도네시아에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철강 공급망에서, 롯데케미칼은 배터리 소재에서 각각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철은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차량을 만들기 위해서는 가벼우면서도 강한 고품질 강철이 필요하다. 포스코는 뛰어난 강성을 가지면서도 여전히 가벼운 첨단 자동차 강재인 기가스틸을 개발해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포스코의 기가스틸은 다양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 철강이 인도네시아 국영차 생산을 지원한다면 차량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차체 경량화가 주행거리 확대에 직결되기 때문에 기가스틸과 같은 고강도 경량 철강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포스코는 철강뿐만 아니라 전기차(EV) 생태계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회사는 EV 배터리 공급망, 특히 전기 자동차 배터리 제조의 필수 부품인 양극재 및 음극재 생산에 투자하는 데 큰 중점을 두고 있다.
포스코는 이미 크라카타우 스틸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인도네시아와 장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이 협력을 통해 2010년 반텐 실레곤에 설립된 동남아시아 최초의 통합 철강 공장인 크라카타우 포스코가 탄생했다.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현재 연간 최대 300만 톤의 철강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포스코는 이 생산 기반을 활용해 인도네시아 국영차 프로젝트에 안정적으로 철강을 공급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한 자동차 업계 전문가는 "포스코가 이미 인도네시아에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어 국영차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최적의 조건"이라며 "철강부터 배터리 소재까지 전기차 밸류체인 전반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국영차 프로젝트는 자국 자동차 산업의 자립도를 높이고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이니셔티브다. 특히 전기차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에도 부합한다.
포스코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의 참여는 인도네시아에 여러 이점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차량 설계와 제조 기술을, 포스코는 고강도 경량 철강과 배터리 소재를, 롯데케미칼은 화학 소재를 제공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7000만명의 거대 시장으로 자동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20%로 높이는 목표를 설정했다.
포스코에게 인도네시아 국영차 프로젝트는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전기차 분야에서 철강부터 배터리 소재까지 완전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전문가들은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니켈 자원과 자사의 배터리 소재 기술을 결합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를 보유하고 있다.
한 산업 분석가는 "포스코의 인도네시아 국영차 프로젝트 참여가 성공하면 동남아시아 다른 국가들로도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포스코가 크라카타우 포스코를 통해 이미 구축한 인도네시아 내 생산 네트워크와 현지 파트너십을 활용해 국영차 프로젝트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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