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픽업트럭 ‘툰드라’·렉서스 SUV 12만7천대 리콜…엔진 내 이물질 유입 가능성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가 최신 엔진 중 하나에 많은 문제를 겪고 있다. 토요타는 생산 과정에서 수집된 잔해가 포함될 수 있는 트윈 터보 3.4리터 V-6과 관련된 또 다른 리콜을 발표했다고 7일(현지시각) 카앤드라이버가 보도했다.

리콜에 참여한 트럭과 SUV에는 약 12만7000대의 비하이브리드 토요타 툰드라 및 렉서스 LX(2022년부터 2024년형까지)와 2024년형 렉서스 GX가 포함된다.

토요타는 엔진을 제작할 때 가공 잔해물이 엔진에서 제거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결과적으로 엔진이 노크하거나 거칠게 작동하거나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동력이 손실될 수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는 현재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2026년 초에 소유자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토요타가 이전에 같은 이유로 2022~2023년식 툰드라 및 LX 모델을 리콜했으며 경우에 따라 엔진을 완전히 교체하는 등 지속적인 문제였다.

리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면 nhtsa.com/recalls를 방문해 VIN 번호 또는 번호판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토요타의 고객 지원 번호(1-800-331-4331)로 전화할 수도 있다. 렉서스 소유자는 1-800-255-3987로 전화해 동일한 유형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토요타의 대규모 리콜은 신뢰성으로 유명한 브랜드에 타격을 준다. 3.4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의 반복적인 품질 문제는 토요타의 명성에 흠집을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토요타가 같은 엔진으로 반복적인 리콜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제조 공정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가공 잔해물 미제거는 심각한 품질관리 실패다. 엔진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속 조각이나 이물질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것이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엔진 내부에 잔해가 남으면 윤활 시스템을 막거나 실린더를 손상시킬 수 있다"며 "최악의 경우 엔진이 완전히 고장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2023년식에 이어 2024년식까지 문제가 확대된 것은 우려스럽다. 이전 리콜 후에도 제조 공정이 개선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토요타가 문제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거나 시정 조치가 효과적이지 않았다"며 "생산 라인 전반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엔진 완전 교체까지 필요한 경우가 있다는 것은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단순 부품 교체가 아닌 엔진 전체를 바꿔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는 "엔진 교체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작업"이라며 "토요타의 리콜 비용이 상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년 초에야 수정 방안을 통보한다는 것도 문제다. 현재 해결책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리콜을 발표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소유자들이 1년 이상 불안한 상태로 기다려야 한다"며 "토요타가 신속한 해결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툰드라는 토요타의 풀사이즈 픽업트럭으로 미국 시장의 전략적 모델이다. 렉서스 LX와 GX는 고급 SUV로 브랜드 이미지에 중요한 차량들이다.

업계는 "주력 모델의 품질 문제가 반복되면 소비자 신뢰가 크게 손상될 수 있다"며 "토요타가 빠른 대응으로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3.4리터 V6 트윈터보는 토요타의 최신 엔진으로 고성능과 연비를 겸비한 것으로 홍보됐다. 그러나 품질 문제로 오명을 쓰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기술 도입 과정에서 품질관리에 실패한 사례"라며 "토요타가 빠른 시장 출시를 위해 검증을 소홀히 한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요타의 이번 리콜은 자동차 산업에서 품질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신뢰성으로 명성을 쌓은 브랜드도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토요타가 이번 기회에 제조 공정 전반을 재정비하고 품질관리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며 "소비자 신뢰 회복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