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포트 인근 차량 폭탄 테러 조사 착수…모디 총리 긴급 상황 점검
이미지 확대보기델리 경찰에 따르면 이날 저녁 레드 포트 근처 수바시 마르크 교통 신호등 부근 1번 게이트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현대자동차 i20 차량에서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로 주변을 지나던 보행자들이 부상을 입었고 인근 차량들도 피해를 입었다. 델리 경찰청장 사티시 골차는 "오후 6시 52분경 천천히 움직이던 차량이 갑자기 멈춰선 뒤 폭발했다"며 "폭발로 인해 주변 차량들도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10분 만에 출동…테러 가능성 집중 조사
폭발 신고를 받은 델리 경찰 법치국과 특수국 팀은 불과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국가특공대(NSG)와 국가수사국(NIA) 팀, 법과학수사연구소(FSL) 전문가들이 즉시 투입돼 테러 가능성을 포함한 폭발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사건 현장 주변의 모든 폐쇄회로(CC)TV 영상 확보 작업을 진행 중이다.
델리 경찰청장과 특수부서 책임자가 직접 현장을 지휘하고 있으며, 당국은 "테러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는 신속하게 국민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량 소유자 긴급 구금…거래 내역 추적
델리 경찰은 폭발한 차량의 등록 소유자인 하리아나주 구르그람 출신 살만 씨를 긴급 구금했다. 살만 씨는 "델리 오클라 지역의 한 남성에게 차량을 팔았지만, 명의 이전을 하지 않아 여전히 자신의 이름으로 등록돼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델리 경찰은 구르그람 경찰과 공조해 살만 씨를 심문하고 있다. 살만 씨로부터 차량을 구매했다는 데벤드라라는 인물과, 이후 차량을 다시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발라 지역의 인물에 대한 추적 작업도 진행 중이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차량 거래 과정을 면밀히 추적해 폭발 배후를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지 확대보기모디 총리·샤 내무장관 긴급 대응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사건 발생 직후 상황 보고를 받고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아밋 샤 내무장관은 즉각 델리 경찰청장에게 연락을 취한 뒤 부상자들이 치료받고 있는 락 나약 병원을 직접 방문해 현장 상황을 파악했다.
샤 내무장관은 국가특공대(NSG), 국가수사국(NIA), 법과학수사연구소(FSL) 팀을 신속하게 현장에 배치하고, 정보국(IB) 국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사건 전개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델리 수석장관(주지사급) 레카 굽타는 X(옛 트위터)에 "레드 포트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 폭발 사건은 매우 고통스럽고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피해자들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7개 주 긴급 경계 태세 돌입
이번 사건으로 인도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델리를 비롯해 우타르프라데시, 마하라슈트라, 비하르, 케랄라, 찬디가르, 하리아나, 라자스탄 등 7개 주가 긴급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델리의 대표적 시장 지역인 찬디니 초크는 10일에도 일부 상점들이 영업을 중단한 채 문을 닫았다. 시장 협회 회장 산제이 바르가우는 PTI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안전을 우려한 일부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휴업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우타르프라데시주 경찰은 전 지역에 경계령을 내리고 주도 러크나우의 민감 지역에 대한 순찰과 검문검색을 대폭 강화했다. 주 경찰청 법질서 담당 부총경 아미타브 야시는 "모든 보안 기관에 경보를 발령하고 테러 가능성에 대비한 특별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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