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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소프트뱅크 동맹 해체 " AI 거품론 재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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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소프트뱅크 동맹 해체 " AI 거품론 재확산"

손정의-젠슨황 결별 ...테슬라 비트코인 메타 와르르 급락
[속보] 뉴욕증시 엔비디아-소프트뱅크 충격  AI 거품론 재확산     이미지 확대보기
[속보] 뉴욕증시 엔비디아-소프트뱅크 충격 " AI 거품론 재확산"
[속보] 뉴욕증시 엔비디아-소프트뱅크 충격 " AI 거품론 재확산"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소프트뱅크 동맹 해체가 또 다시 AI 거품론을 재확산시키면서 테슬라 메타 등 기술주 종목은 물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카르다노 솔라나등 암호화폐들이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기술주 약세, 부진한 민간 고용 지표 발표 속에 혼조세다. .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지난 10월 보유하고 있던 엔비디아 지분 3천210만 주 전체를 58억3천만달러에 매각했다는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가 크게 내렸다.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코어위브는 시장 예상을 밑도는 연간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13% 넘게 급락했다. 뉴욕증시 기술주는 하루전 미국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종결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으나 이날은 재차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의 밸류에이션 우려가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손정의(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지난 4∼9월 결산 결과 순이익이 2조9천240억엔(약 27조8천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동기 대비 190%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소프트뱅크그룹은 2025사업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의 반기 결산 자료를 발표했다. 반기 순이익은 역대 최대 규모로,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등에 투자해온 비전 펀드 사업이 특히 호조를 보였다. 비전펀드 사업의 투자이익은 3조5천361억엔(약 33조5천억원)으로, 지분을 보유한 한국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과 중국 배차 앱 디디의 주가 상승 등에 힘입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오픈AI에 대한 투자이익으로는 2조1천567억엔(약 20조4천억원)을 계상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 9월 말까지 오픈AI에 총 108억달러(약 15조8천억원)를 투자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달 보유하던 미국 엔비디아의 주식 전량(3천210만주)을 58억3천만달러(약 8조5천억원)에 매각한 것도 발표했다. 소뱅은 내년 초 주식 1주를 4주로 나누는 액면분할 계획도 제시했다.

민간 고용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것도 뉴욕증시에 부담이다. 민간 고용데이터 업체 ADP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 고용 예비치는 주간 평균 1만1천25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우주 발사 기업 로켓랩은 견조한 실적에 주가가 올랐다. 로켓랩의 3분기 주당 순손실은 3센트로 시장 예상치 10센트보다 훨씬 낮았다. 매출도 1억5천5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1억5천200만달러를 웃돌았다.

유럽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97% 오른 5,719.24에 거래 중이다. 독일 DAX 지수는 0.43% 올랐고 프랑스 CAC40 지수와 영국 FTSE100 지수는 각각 1.30%, 0.92% 상승했다. 국제 유가도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에서 12만8천명을 상대로 폰지(다단계) 사기 행각을 벌여 뜯어낸 돈을 영국에서 세탁한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BBC방송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런던 서더크 형사법원은 이날 '야디 장'이라는 가명으로 알려진 첸즈민(47)에게 징역 11년 8개월을 선고했다. 앞서 첸즈민은 불법 자금 소지 및 세탁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 사건은 영국 당국에 압수된 비트코인이 6만1천개, 시가로 약 50억 파운드(약 9조4천억원)어치나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었다. BBC는 단일 사건으로 압수된 암호화폐로 영국 역사상 최대 규모로 보인다고 전했다. 첸즈민은 2014∼2017년 중국에서 12만8천명에게 투자 명목으로 돈을 받아내고 이를 빼돌려 비트코인으로 전환한 혐의를 받아 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