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10% 급락... 팔란티어 테슬라 엔비디아 아이온큐 비트코인 " AI 버불 붕괴"
이미지 확대보기뉴욕증시가 AI버불 붕괴에 베팅한 빅쇼트 공매도로 흔들리고 있다. 팔란티어 테슬라 엔비디아 아이온큐 비트코인 등이 " AI 버불 붕괴" 양상을 보이고 있다. AI 버블 붕괴설속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세다.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이 해제된 가운데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여전히 시장에 머무르면서 기술주에 하방 압력을 넣고 있다. 엔비디아 주식을 대량 처분했덪ㄴ 소프트뱅크는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간밤 임시 예산안에 서명하면서 셧다운은 역대 최장인 43일의 기록을 끝으로 해제됐다. 셧다운이 종료된 만큼 그간 발표가 지연됐던 주요 경기지표의 다음 주부터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셧다운 해제에도 투자 심리는 많이 위축돼 있다. 셧다운 해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데다 금리인하 기대감은 오히려 약해졌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에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46.4%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의 37.1%에서 가파르게 올랐다. 이에 발맞춰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bp 넘게 오르고 있다.
금리동결 베팅을 자극할 만한 뚜렷한 재료는 눈에 띄지 않는다. 셧다운 기간에 쌓였던 주요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이 한꺼번에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셧다운 해제로 트럼프 정부가 본격적으로 국채를 발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국채금리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베스 해맥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도 "현재로서는 노동시장이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 확률이 높다고 보지 않는다"며 "이 시점에서 통화정책이 고용시장에 대해 추가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셧다운 이후 한꺼번에 쏟아질 경제지표에 대한 불확실성도 투심을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를 제외하고 AI 관련주는 모두 약세다. 엔비딩아 테슬라 알파벳 등이 모두 밀리고 있다. 유럽증시는 혼조 흐름이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32% 내린 5,768.93에 거래 중이다. 독일 DAX 지수는 0.92% 떨어지고 있고 영국 FTSE100 지수는 하락률이 0.79%다. 프랑스 CAC40 지수만 0.29% 상승 중이다.
이런 가운데 영화 '빅 쇼트'의 실제 인물로 유명한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운영하는 투자회사가 미 금융당국에 등록된 금융회사 지위에서 해제된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을 두고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SEC 전자공시에 따르면 버리가 운영하는 사이언 자산운용은 지난 10일부로 SEC 등록 투자자문회사 지위가 해제됐다. 운용자산 규모가 1억 달러(약 1천470억원) 이상인 투자자문사는 금융 당국에 등록해 정기적으로 회사 운영현황 신고서를 제출할 의무가 주어지지만, 운용 규모가 1억 달러 미만인 경우 당국에 신고서를 제출할 의무가 없다.
일각에선 버리가 운용하는 펀드가 손실 누적으로 운용자금이 의무 신고기준 미만으로 줄어든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SEC 공시에 따르면 사이언 자산운용은 지난 3월 말 기준 운용자산 규모가 1억5천500만 달러였다. 버리는 최근 들어 인공지능(AI) 열풍이 1990년대 말의 닷컴버블과 유사하다며 'AI 거품론'을 지속해서 제기해왔다. 버리의 경고와는 달리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최근 몇 달 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 랠리를 지속해왔다. 블룸버그는 사이언 자산운용이 문을 닫았거나 외부 투자자 자금모집을 중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버리는 SEC 등록 해제 사실을 스스로 공개하며 자신이 AI 거품의 붕괴에 여전히 베팅하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알렸다.버리는 전날 밤 엑스(X·옛 트위터)에 사이언 자산운용의 등록 해제 상황을 담은 화면 사진을 공유하며 "11월 25일 더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다"라고 예고했다. 그는 SEC 등록 해제 배경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버리는 2008년 금융위기를 앞두고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몰락에 베팅하고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인물이다.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오름폭을 소폭 줄이며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0.30원 오른 1,466.00원에 마감했다.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이 역대 최장인 43일간 이어진 끝에 해제됐다. 하지만 시장은 셧다운 해제로 그간 지연됐던 경기지표가 쏟아질 것을 대비하는 분위기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낙폭을 확대하며 99선에 턱걸이 하고 있다. 욕 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모두 1% 이상 떨어지는 중이다. 경기지표 불확실성을 경계하며 주요 달러화 자산을 '트리플 매도'하고 있다. 원화와 엔화는 달러화의 가치와 무관하게 약세였으나 이날 뉴욕장 들어서는 모두 달러 대비 강세다. 셧다운 해제 이후 경계심이 원화와 엔화 가치를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베팅은 늘어났다. 셧다운 기간에 쌓였던 주요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이 한꺼번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같은 시각 12월에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50.6%로 반영했다. 전날 37.1%에서 크게 높아졌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