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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셧다운 고용보고서 "예상밖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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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고용보고서 "예상밖 폭발"

연준 FOMC 금리인하 전면수정 뉴욕증시 충격
[속보] 고용보고서 예상밖 폭발 ... 연준 FOMC 금리인하 중단  뉴욕증시 충격  이미지 확대보기
[속보] 고용보고서 "예상밖 폭발" ... 연준 FOMC 금리인하 중단 뉴욕증시 충격
[속보] 고용보고서 "예상밖 양호" ... 연준 FOMC 금리인하 중단 뉴욕증시 충격

셧다운 기간중 고용보고서가 예상밖으로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 FOMC 금리인하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금리인하를 기대해 왔던 뉴욕증시로서는 큰 충격이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금값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화폐도 금리인하 지연에 실망하는 모습이다

1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기간인 지난 10월 중순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정부 공식 통계가 나왔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주간 실업수당 청구 통계를 보면 지난 10월 12∼18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2천건으로 집계됐다. 그 직전 통계치인 지난 8월 24일∼9월 30일 4주간 평균 청구 건수가 23만7천건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0월 중순 들어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그다지 변화하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되는 대목이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0월 12∼18일 기간 195만7천건으로, 직전 통계치의 4주간 평균치 192만7천건 대비 소폭 오르는 수준에 그쳤다. 미국 노동부의 실업수당 청구 통계는 주간 단위 속보성 지표로, 변동성이 크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미 고용 상황 변화를 신속히 반영한다는 점에서 월가가 주목하는 경제지표 중 하나다. 노동부는 통상 매주 목요일 아침 해당 통계를 발표해왔다.
뉴욕 유가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간장이 커지면서 장중 방향이 전환됐다.

1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83달러(1.39%) 오른 배럴당 60.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60달러선을 하루 만에 되찾았다.

WTI는 한때 1%가량 밀리면서 59.3달러대까지 후퇴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으로 가면서 상승 반전을 이뤄냈다.

이날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미국이 제공한 지대지 전술 탄도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영토 내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총참모부는 이는 "우크라이나의 확고한 주권 수호 의지를 보여주는 중대한 발전"이라면서 "에이태큼스 같은 시스템을 포함한 장거리 공격 역량의 사용은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현지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우크라이나는 2024년 11월 19일 러시아 영토에 에이태큼스를 발사한 것으로 널리 보도된 바 있지만 총참모부가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 흑해의 주요 원유 수출 창구인 노보로시스크항을 드론으로 공격하는 등 러시아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양상이다.

유럽연합(EU)의 카야 칼라스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지난 주말 폴란드에서 발생한 철로 폭발 사건을 포함한 러시아의 EU에 대한 공격은 테러로 간주돼야 한다는 경고를 꺼냈다.

칼라스 대표는 이날 블룸버그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들이 여러 국가의 우리 영토에서 조직하고 있는 이러한 파괴 행위는 매우, 매우 심각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주말 폴란드에서는 우크라이나로 무기 및 원조 물자를 실어 나르는 핵심 철로에서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러시아 정보기관에 포섭된 우크라이나인 2명이 저지른 짓으로 보인다고 폴란드 하원에서 설명했다.

미국 노동부는 셧다운 사태 여파로 9월 25일 발표를 끝으로 최근까지 실업수당 청구 통계를 발표하지 않다가 10월 12∼18일분 통계만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했다. 1주간에 해당하는 단편적인 자료이긴 하지만 이번에 업데이트된 통계는 10월 중순까지 큰 해고 없이 미국의 실업률이 안정된 상황을 유지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자체 집계해 지난 6일 공개한 월간 고용상황 지표에서도 10월 실업률이 4.36%로 9월(4.35%)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 실업률만 보자면 미국의 고용 시장은 완전 고용에 가까운 상황을 유지하는 모습으로 평가된다.

미국 노동부는 셧다운으로 지연됐던 9월 고용보고서를 오는 20일 발표할 예정이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9월 고용보고서가 실업률 통계를 포함하지 않은 '반쪽 보고서'가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