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中 부총리, 제조업 업그레이드 및 무역 다각화 촉구… 지속 가능 경제 성장 강조

글로벌이코노믹

中 부총리, 제조업 업그레이드 및 무역 다각화 촉구… 지속 가능 경제 성장 강조

외부 불확실성 속 기술 혁신, 통합 국내 시장 중요성 역설… 핵심 기술 돌파구 필요
국경 간 전자상거래, 해외 창고 확장 지원… 해외 질서 있는 확장 지도
허리펑 중국 부총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허리펑 중국 부총리. 사진=로이터
중국 허리펑(He Lifeng) 부총리가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제조업 업그레이드와 무역 다각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방 관계자들에게 기업 역량 강화 및 제조업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러한 발언은 엄격하고 복잡한 외부 환경 속에서 중국 대외 무역이 직면한 압박을 견디고 국내 경제에 강력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나왔다고 22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허리펑 부총리는 최근 후베이성과 후난성 중부에서 진행된 3일간의 시찰 방문 중 현지 무역 물류 기업, 수출 중심 제조업체, 소비재 기업들의 운영 상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국경 간 전자상거래, 해외 창고 확장, 그리고 지속적인 시장 다각화를 지원하여 안정적인 무역 성장을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이러한 방문은 세계 2위 경제국의 핵심 동력인 중국의 수출이 올해 미국과의 무역 긴장 고조 속에서 점점 더 큰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허 부총리는 점검 중 당국에 "통합 국가 시장 발전을 방해하는 병목 현상을 단호히 제거할 것"을 촉구하며, 이는 시진핑 주석이 최근 강조한 정책 우선순위를 재확인하며, 외부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회복력 있는 국내 시장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경제 전반의 비용을 줄이기 위해 현대적 물류 시스템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허 부총리는 지역이 최신 기술 및 산업 변화에 적응해야 하며, 지역 공무원들이 기업의 역할을 활용하고 정책과 재정 지원을 강화하여 제조업의 "고품질 성장"을 촉진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한 핵심 기술의 돌파구가 필요하고, "생산 및 공급망을 더 독립적이고 통제 가능하게 만드는 데 있어 진전을 가속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베이징은 지난달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4차 전원회의 이후 발표된 성명에서 향후 5년간의 정책 우선순위를 제시한 바와 같이 기술 자립 강화와 제조 역량 심화를 우선시해왔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과 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다.

허 부총리는 전기차부터 식품 배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되는 치열하고 저품질 가격 경쟁인 '인볼루션(involution)'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당국이 이러한 해로운 사업 관행을 단속하는 한편, 수출 지향 기업들이 질서 있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해외 확장하도록 지도할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방 공무원들이 기업들이 직면하는 도전에 "직면하고 대응"하는 동시에 자신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허 부총리는 "올해 경제 목표를 단호히 달성하고 제14차 5개년 계획의 원활한 마무리와 15차 계획의 견고한 출발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이 장기적인 국가 발전 청사진에 따라 경제 정책을 추진하며, 현재의 도전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