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자자 이탈 가속화...블랙록 ETF, 22억 달러 환매
이미지 확대보기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11월 들어 미국에 상장된 비트코인 ETF에서 이날 현재까지 총 35억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는 지난 2월 기록한 월간 최대 유출 규모인 36억 달러에 거의 육박하는 규모다.
보도에 따르면 전체 비트코인 ETF 자산의 약 60%를 차지하는 블랙록의 ‘IBIT’ ETF에서만 이달에 22억 달러의 환매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시장 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 한 비트코인 ETF는 출시 이후 가장 부진한 월간 성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비트코인의 월간 하락 폭도 지난 2022년 암호화폐 시장 붕괴 사태 이후 가장 클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 2022년 5월 당시 테라USD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붕괴에 이어 샘 뱅크먼-프리드의 FTX 거래소 파산 여파로 시장 충격이 커지며 비트코인은 최악의 월간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이날 기준으로 비트코인의 연간 하락 폭도 7% 수준에 달했다.
지난해 1월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출시 이후 암호화폐 투자 심리의 척도로 자리를 잡아 왔다.
XS닷컴의 린 트란 시장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 현물 ETF가 비트코인을 사상 최고가로 끌어올린 원동력이었지만, 기관 자금 흐름이 지속적 유출로 전환되면서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비트코인 ETF 거래량은 115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중 블랙록의 ETF인 ‘IBIT’의 거래량이 80억 달러에 달했고, 1억220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LVRG의 럭은 “해당 거래량은 시장에 잠시 수요가 존재함을 보여줬지만, IBIT의 환매는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을 선도하는 비트코인 ETF에서 이탈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투자 심리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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