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가장 중요한 해외 사업국으로 여기는 기업 비율 23.8%→16.2%로 감소
자동차 부품, 산업용 로봇 등 대중국 수출 급감… 희토류 금수 등 추가 제재 우려도
자동차 부품, 산업용 로봇 등 대중국 수출 급감… 희토류 금수 등 추가 제재 우려도
이미지 확대보기지난주 테이코쿠 데이터뱅크가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해외 사업을 가진 기업 중 16.2%만이 중국을 가장 중요한 국가로 꼽았다.
이는 2019년의 23.8%에서 감소한 수치다. 중국을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간주한 기업 비율 역시 25.9%에서 12.3%로 크게 감소했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 몇 년간 중국과의 무역 감소 추세와 일치하며, 아시아 최대 경제권인 중국이 국내 기업을 더 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전기차 브랜드가 중국 신차 시장의 3분의 2를 지배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용 로봇과 같은 '특정 기능을 가진 기계' 수출도 중국이 주요 부문에서 '산업 자립'을 강조하면서 3년 연속 두 자릿수 감소를 겪었다.
반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중국산 수입은 10% 감소했으며, 노트북 컴퓨터 수입에서 중국의 비중은 전년 대비 4.3%포인트 하락한 94.4%였고, 베트남의 점유율이 급증했다.
스마트폰 수입에서도 중국의 점유율이 1.8포인트 하락한 87.7%로 베트남과 인도가 입지를 넓혔다. 하지만 중국은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이 중국 기술과 공급업체에 더 의존하게 되면서 2019년부터 2024년 사이 일본의 배터리 수입 비중을 2.6배 증가시켰다.
중국과의 거래에 따른 위험성은 이번 달 베이징이 11월 7일 다카이치 사나에(Takaichi Sanae) 총리의 국회 발언에 대응해 일본에 대한 일련의 처벌 조치를 시작하면서 부각되었다.
이후 중국은 일본 여행 경고, 중국 학생들의 유학 금지 경고, 일본 해산물 수입 금지, 중국 내 일본 관련 행사 취소 등의 조치를 취했다.
베이징이 처벌 조치를 확대하고 희토류 금수 조치나 기타 무역 제한 같은 조치를 도입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의 다각화와 신시장 개척 노력은 이미 일부 산업과 지역에서 진행 중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홋카이도현의 호텔들이 중국 손님이 크게 줄어들자 해외 방문객, 특히 한국 관광객 유치로 전환하고 있다. 홋카이도에서 중국과 홍콩 출신 손님 비율은 2019년 42%에서 8월까지 23%로 감소했다.
하지만 소매 부문에서는 중국 관광객들이 강한 쇼핑 욕구 덕분에 여전히 매장에 필수적인 존재다.
다이마루 마쓰자카야 백화점의 경우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중국과 홍콩 관광객이 면세 구매의 3분의 2를 차지해, 이들의 지출 감소가 소매업체에 큰 타격을 줄 것임을 시사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