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 인수를 확정하자 세계 영화산업의 중심지인 미국 할리우드에서 대규모 구조조정 가능성을 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인수는 넷플릭스가 경쟁자들을 제치고 워너브라더스를 최종 낙점한 것으로 지난 9월 스카이댄스가 파라마운트를 80억 달러(약 11조8000억 원)에 인수한 데 이어 또 하나의 대형 스튜디오가 매각되는 흐름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FT는 이같은 흐름이 넷플릭스·애플·아마존 등 빅테크 중심의 할리우드 구조 변화 속도를 더욱 앞당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 “일자리 줄어들 것” 업계 전반에 긴장 고조
스티븐 갤러웨이 채프먼대 다지대학 학장은 FT와 인터뷰에서 “할리우드는 지금 구조조정과 극장 개봉 축소라는 두 가지 위기를 동시에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 넷플릭스 “미국 내 제작 확대…일자리도 늘릴 것”
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공동최고경영자(CEO)는 인수 발표 직후 “미국 내 제작을 확대하고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공동CEO인 테드 서랜도스도 “워너브라더스가 극장 개봉을 계획한 작품은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자슬라브 워너브라더스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일부 불안이 있을 수 있으나 대규모 감원은 예상하지 않는다”며 “넷플릭스는 스튜디오·게임 부문 등 인력이 필요한 분야가 많다”고 말했다고 FT는 전했다.
◇ 2020년 이후 일자리 10만개 감소…“구조적 위기 심화”
FT는 제작 지연과 투자 축소로 메이크업 아티스트, 레스토랑, 꽃집, DJ 등 주변 산업까지 충격이 확산했다고 전했다.
할리우드 제작자인 톰 누넌 UCLA 영화·텔레비전학부 교수는 “넷플릭스는 DVD 대여업체에서 세계 최대 스트리밍 기업으로 변모한 만큼 기술·혁신 역량이 강하다”며 “전통 스튜디오 중 하나가 변화에 뒤처져 사라지는 일을 막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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