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독일 완성차 제조업체 BMW가 음주운전을 방지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의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고 클린에너지 전문매체 클린테크니카가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BMW가 출원한 이 기술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와 연동되는 디지털 키 시스템에 음주 측정 장치를 결합한 방식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미국에서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1만2429명에 이른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약 30%가 음주운전과 관련이 있다는 의미다. 벌금과 징역형, 공익광고 등 다양한 대책이 시행돼 왔지만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클린테크니카는 이 기술이 도입되면 일부 음주운전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소비자 수용성은 변수라고 지적했다. 일부 운전자는 ‘한두 잔뿐’이라며 경각심 없이 차량을 운전하거나 알면서도 운전대를 잡는 경우가 여전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제3자, 특히 자녀 등에게 대신 숨을 불게 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우회할 수 있는 가능성도 거론됐다.
또 다른 우려는 개인정보 보호 문제다. 이 시스템이 운전자의 생체정보를 수집하는 만큼 BMW가 이를 보험사 등 제3자와 공유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알코올 측정 기록이 보험료 산정 등 불이익 요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