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지도부 60% 이상이 70년대생으로 교체될 것"... 시진핑, 충성심 vs. 기술관료적 능력 중 어떤 기준 우선 주목
공학·경제 배경의 新 엘리트, 경제 성장과 당 통제 사이 딜레마... 대만 위기 시 군부 영향력 확대 가능성
공학·경제 배경의 新 엘리트, 경제 성장과 당 통제 사이 딜레마... 대만 위기 시 군부 영향력 확대 가능성
이미지 확대보기특히 1970년대에 태어난 차세대 지도자들이 성급 직책을 채우기 시작하면서, 이들의 특성과 시진핑 주석의 인선 기준이 중국의 미래를 가늠할 핵심 질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17(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1970년대생, 성 지도부의 핵심으로 부상
아시아 소사이어티 중국분석센터의 궈광 우(Guoguang Wu) 연구원에 따르면, 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 상반기까지 성(省) 지도부 인사 재편 이후, 차세대가 성 지도자의 60% 이상을 차지할 수 있다.
이는 현재 30% 수준에서 "상당한 증가"를 의미하며, 이들 중 가장 성공한 인물들이 2027년 말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혁명적 경험을 가진 이전 세대와 달리, 새로운 세대는 공학, 경제, 행정 분야의 교육적 배경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1970년대 출생 성 지도자 중 43.1%가 박사 학위를, 48.3%가 석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고학력 엘리트 그룹이다.
시진핑의 딜레마: 충성심 vs. 능력주의
우 연구원은 중국의 핵심 질문은 시진핑 주석이 지도자를 선출할 때 정치적 충성심과 이념적 일치를 우선시할지, 아니면 기술관료적 실용주의를 우선시할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마오쩌둥 사망 이후 중국은 기술관료적 능력주의에 집중해 놀라운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으나, 시진핑 주석은 2012년 이후 이 노선에서 벗어나 권력을 집중시키고 정책 목표를 경제 발전에서 안보로 재조정했다.
새로운 간부는 정치적 충성심을 보여주는 동시에 경제 발전을 실현해야 하는 이중적 도전에 직면한다.
우 연구원은 향후 임명이 두 요구사항의 혼합형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보안, 선전, 당 업무 등 최고직은 충성스러운 관리들에게, 그리고 재무, 상업, 기술 규제 등 주요 경제 부문은 유능한 기술관료들에게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비상 시나리오와 미래 향방
우 연구원은 몇 가지 변수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만약 대만 해협에서 긴장이 고조되거나 미국과의 대치 위험이 증대된다면, 군과 보안 관계자들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기술관료적 성과는 소외될 수 있다.
시진핑이 건강 악화나 예상치 못한 경제 충격으로 권력을 잃을 경우, 기술관료적 실용주의가 다시 등장하여 친시장 및 친서방 요소를 수용하는 '실용적인 중국'이 부상할 수 있으나, 이는 큰 정치적 혼란 없이는 가능성이 낮다.
이러한 차세대 지도부의 구성과 시진핑의 인선 방향은 중국이 미국과의 전략적 경쟁과 기술 자립을 어떻게 이끌어갈지를 결정할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특징주] KRX 2차전지 TOP10지수 6%대 '급락'...하루만에 시총 1...](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80&h=60&m=1&simg=2025121816155401634edf69f862c11823566245.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