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렙솔, 기아·토요타와 손잡고 스페인 '전기 모빌리티'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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렙솔, 기아·토요타와 손잡고 스페인 '전기 모빌리티' 전환 가속

기아와 충전 솔루션 고도화 및 전국 딜러망 충전소 개방... 토요타와는 태양광 포함 '다기술 협력' 체결
가정용 충전기 보조금 처리부터 전용 요금제 할인까지... 렙솔 "협업으로 에너지 효율 극대화할 것"
렙솔은 기아와 토요타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렙솔이미지 확대보기
렙솔은 기아와 토요타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렙솔
스페인 에너지 대기업 렙솔(Repsol)이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인 기아(Kia) 및 토요타(Toyota)와 각각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스페인 전역의 전기차(EV) 보급 및 탈탄소화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렙솔은 자동차 구매 고객에게 가정과 사업장을 아우르는 종합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17일(현지시각) 스페인 익스판시온이 보도했다.

기아-렙솔: 사용자 편의 중심의 '토털 충전 서비스'


렙솔과 기아는 기존의 협력을 갱신하며, 고객들이 가정과 기업 내 충전 포인트를 설치할 때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종합 솔루션을 발표했다.

기아 스페인 딜러점에 위치한 175개 이상의 고속 충전기가 렙솔의 결제 플랫폼인 '웨일릿(Waylet)' 네트워크에 통합되어 일반 대중에게도 공개된다.

가정용 충전기를 설치하는 기아 고객을 위해 렙솔은 설치 과정뿐만 아니라 정부 보조금 신청 대행 서비스까지 관리한다.

렙솔과 전기 요금 계약을 맺은 고객은 웨일릿 잔액 적립, 전기 요금 할인, 공공 충전 네트워크 이용 혜택 등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렙솔은 스페인 전역에 2770개 이상의 충전 지점을 운영 중이며, 웨일릿 앱을 통해 총 7000개 이상의 충전 포인트에 접근할 수 있는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고 있다.

토요타-렙솔: 재생 에너지를 아우르는 '다기술 협력'


토요타 스페인과의 협력은 단순한 전기차 충전을 넘어 태양광 발전, 재생 가능 연료, 에너지 효율성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형태로 진행된다.
토요타 딜러사에 100% 재생 가능 전력을 공급하고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며, 렙솔의 재생 가능 연료를 사용하여 상업 네트워크 자체의 에너지 전환을 추진한다.

토요타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구매 고객은 1995유로부터 시작하는 고정 가격으로 가정용 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다.

양사는 에너지 절감 증명서(EAC) 발급 및 배출 보상 프로젝트 개발 등 환경 이니셔티브에서도 협력하며, 이미 토요타 스페인 사무실과 딜러망은 렙솔의 에너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기아 이베리아의 에두아르도 디바르 총괄 매니저는 이번 제휴가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촉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요타 스페인의 미겔 카르시 CEO 역시 차량을 넘어 고객, 직원, 딜러를 모두 포함하는 "탄소 중립 달성의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렙솔은 이번 협력이 부문 간 협력을 통해 에너지 전환 모델을 더욱 효율적으로 가속화하는 명확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