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역대급 폭락 신호탄"
이미지 확대보기26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미스터 크립토 웨일(Mr. Crypto Whale)’은 24일(현지시각) X에 “최근 비트코인 하락은 수요 둔화가 아닌 중국발 공급 충격”이라면서 “중국 내 채굴 활동이 다시 한 번 급격히 위축됐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12월 들어 신장(新疆) 지역을 중심으로 비트코인 채굴 단속을 강화했다. 이 과정에서 대규모 채굴장이 가동을 멈추며 약 40만 대의 채굴기가 모두 오프라인 상태로 전환된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 레이트는 약 8% 감소했다. 채굴 수익이 즉각 중단되고, 설비 이전과 재가동 비용이 발생하면서 일부 채굴자들이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을 매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 비트코인 매도가 비트코인 가격 급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과거 중국이 채굴 규제를 단행할 때마다 해시레이트 급감과 가격 변동성이 나타났다.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비트코인이 현재 위험한 구간에 진입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50주 단순이동평균(SMA)을 하향 이탈할 때마다 평균 60%의 폭락을 기록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현재 거래 중인 8만 7930달러가 핵심 지지선인 8만 6,738달러를 지켜내지 못할 경우, 가격은 4만 달러까지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뉴욕증시가 '산타 랠리'를 시작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성탄절, 암호화폐 시장은 철저히 소외되며 뚜렷한 '디커플링(탈동조화)'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위험자산 내에서도 자금의 '질적 이동'이 관측된다. 고금리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투자자들은 실적이 뒷받침되는 우량 주식(엔비디아, 나이키 등)으로 자금을 집중시키고 있다. 반면, 유동성 공급이 필수적인 암호화폐 시장은 신규 자금 유입이 마르고 있다. 특히 연말 연휴를 맞아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저조한 상황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마저 최근 순유출세를 보이며 시장의 체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의 부진은 더욱 뼈아프다. 비트코인이 횡보하며 도미넌스(시장 점유율)를 유지하는 동안, 알트코인들은 매수세 실종으로 더 큰 낙폭을 기록 중이다. 밈 코인 등 투기성 자산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주식 시장의 '확실한 수익'을 쫓아 이동하면서 코인 시장 전반의 활력이 저하된 상태다.
맥글론은 비트코인의 최근 흐름에 대해 "2024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전까지 마치 물속에 억지로 눌려 있는 비치볼과 같았다"고 비유했다. 트럼프 재선 이후 비트코인은 억눌렸던 압력이 터져 나오며 급등했지만, 이제는 그 과정에서 발생한 '투기적 과잉'이 제거되는 대대적 청산 혹은 대청소(Purging)의 과정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10월 7일 12만6198달러라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고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여 8만6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비트코인 낙관론자들은 이번 가격 하락을 2018년이나 2022년과 같은 일반적인 조정장으로 여기지만 맥글론은 '비트코인 정점(Peak Bitcoin)' 이후의 거대한 붕괴 서막으로 보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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