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항공 수요가 완전히 회복되면서 연간 이용객 7000만명을 웃도는 초대형 공항들이 세계 항공 산업의 중심 무대로 부상했다.
여객 처리 규모뿐 아니라 운영 효율 서비스 품질 첨단 기술 도입 여부 지속가능성까지 함께 평가받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항공 전문매체 A2Z는 연간 이용객이 7000만명 이상인 공항을 대상으로 한 2025년 세계 최고 공항 평가 결과를 23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이 평가는 승객 처리 능력 환승 편의성 시설 혁신 정시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곳은 일본의 도쿄 하네다공항이다. 하네다공항은 연간 8500만명 이상을 처리하면서도 짧은 지상 이동 시간과 빠른 출입국 절차 높은 정시성을 유지해 세계 최고 수준의 운영 효율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됐다.
2025년에는 인공지능 기반 길안내 시스템과 전 터미널 생체인식 출입국 게이트를 도입하며 이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인천국제공항 역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인천공항은 연간 이용객이 7100만명을 넘어섰고 2025년 초 제2터미널 확장을 완료했다. 자동 수하물 운반 시스템과 스마트 보안 검색대 도입으로 대규모 환승 처리 능력을 끌어올렸으며 실내 정원과 문화 체험 공간 등 한국적 요소가 결합된 공항 환경도 강점으로 평가됐다.
유럽에서는 프랑스의 파리 샤를드골공항이 주목을 받았다. 최근 터미널 1과 터미널 2E 개보수를 통해 승객 동선과 체류 환경이 크게 개선됐고 태양광 기반 에너지 허브를 가동하며 탄소 배출 감축에도 나서고 있다.
중동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국제공항이 여전히 세계 최대 규모 국제 허브로서 위상을 유지했다. 연간 90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이 공항은 초대형 터미널과 스마트 출입국 시스템을 바탕으로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를 잇는 글로벌 환승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튀르키예의 이스탄불공항도 주요 공항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관문 역할을 하며 연간 8000만명 이상을 처리하는 이 공항은 생체인식 출입국 절차 확대와 대규모 면세시설 확장으로 이용 환경을 개선했다. 영국의 런던 히드로공항은 전기 지상 차량과 재활용 시스템 등 친환경 설비 확충을 통해 유럽 최대 허브 지위를 유지했다.
아시아 신흥 허브로는 중국 광저우의 바이윈국제공항과 인도 델리의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이 함께 언급됐다. 광저우 공항은 고속철도 연계 교통망과 동남아 노선 확대를 통해 연간 이용객이 7600만명을 넘어섰고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은 안면 인식 기반 디지털 탑승 시스템 도입과 함께 7700만명 이상을 처리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에서는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이 포함됐다.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은 대규모 태양광 발전 단지와 자동 환승 시스템을 기반으로 연간 8700만명 이상을 처리했고 로스앤젤레스 공항은 자동 무인 열차 도입과 터미널 전면 개편을 통해 만성 혼잡 이미지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
A2Z는 “2025년 세계 최고 공항들은 더 이상 규모만으로 평가되지 않는다”며 “대규모 수요를 얼마나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처리하면서도 환경 부담을 줄이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생체인식 탑승 시스템 자동화 운영 친환경 인프라는 이제 초대형 공항의 기본 요건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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