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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 의장 해임 "트럼프 후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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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 의장 해임 "트럼프 후임 발표"

뉴욕증시 국채금리 발작 조짐 뉴욕증시 비트코인 " FOMC 의사록 충격"
 제롬파월 연준 의장 해임  트럼프 후임 발표  뉴욕증시 비트코인  FOMC 의사록 충격이미지 확대보기
제롬파월 연준 의장 해임 "트럼프 후임 발표" 뉴욕증시 비트코인 " FOMC 의사록 충격"
트럼프 대통령이 또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해임 의사를 밝히면서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 비트코인은 " FOMC 의사록 충격"에도 주목하고 있다.

3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하고 싶다"며 "나는 여전히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5월 임기 만료로 퇴임할 예정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비난하면서 그에 대한 소송 제기 가능성을 재차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 건물 개보수 비용이 과도했다고 주장한 뒤 "파월은 그저 무능하다"면서 "아마도 그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를 해임하고 싶다"며 "나는 여전히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이 이끄는 연준이 지난 9월 전까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은 것이 불만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감독 하에 책정된 연준 개보수 비용이 과도했다"고 주장하면서 소송 제기 가능성을 지난 8월 거론했는데, 이날 다시 언급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 건물 개보수 비용 책정을 둘러싼 의장의 권한 남용 등이 드러날 경우 '정당한 해임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지난 7월에도 피력한 바 있다. ㅠ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차기 연준 의장 후보를 내달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경제 참모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 후보를 곧 발표할 예정인 상황에서 다시 파월 의장에 대한 소송 문제를 거론한 것은 파월 의장이 임기가 끝나는 내년 5월 이전에 물러나게 함으로써 자신의 금리 인하 기대를 충족시킬 후임자를 예정보다 더 일찍 등판시키려는 구상에 따른 것일지 주목된다 앞서 한국 시간 30일 아침 마감한 뉴욕증시에서는 3대 주가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9.04포인트(0.51%) 내린 48,461.9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4.20포인트(0.35%) 밀린 6,905.74, 나스닥종합지수는 118.75포인트(0.50%) 떨어진 23,474.35에 장을 마쳤다.올해 들어 이날까지 S&P500 지수는 17.41%, 다우 지수는 13.91% 상승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21.56% 급등했다. 3대 지수 모두 3년 연속 상승세로 마감할 가능성이 크다.은 현물 가격은 간밤 거래에서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80달러를 상향 돌파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이날 장 중 9% 넘게 하락했다. 금 가격 또한 이같은 흐름에 휩쓸려 이날 4% 넘게 떨어졌다.
테슬라가 3% 넘게 하락하며 눈에 띄었다. AI 설비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회사 디지털브리지는 소프트뱅크가 인수에 나선다는 소식에 주가가 9% 급등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월 금리동결 확률을 83.9%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엔 82.3%였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60포인트(4.41%) 오른 14.20을 가리켰다.코스피는 올해 폐장일인 30일 보합권을 등락한 끝에 소폭 하락한 4,210선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6.39포인트(0.15%) 내린 4,214.17로 거래를 마감했다.삼성전자[005930]는 장중 12만1천200원까지 오르며 '12만 전자'를 처음 기록했다가 상승 폭이 조금 둔화해 0.33% 오른 11만9천900원에 거래를 마쳤다.SK하이닉스[000660] 역시 65만9천원까지 오른 뒤 오름세가 다소 완만해지면서 1.72% 상승한 65만1천원에 장을 끝냈다. 현대차[005380](1.02%), SK스퀘어[402340](6.36%)는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3.0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4%), HD현대중공업[329180](-2.68%)은 내렸다.에이비엘바이오[298380](0.30%), HLB[028300](3.57%)는 상승했고, 알테오젠[196170](-1.21%), 에코프로비엠[247540](-6.21%), 에코프로[086520](-6.30%)는 하락했다.국제 은값과 금값이 연일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 등 지정학적 긴장과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금값을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금값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 확대 속에서 올해 들어 70% 올랐다.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내년에도 이런 금값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온스당 4천900달러를 제시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봄 겨우 봉합한 미국 국채 시장과의 갈등이 되살아날 조짐이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4월 상호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 미국 국채 시장에선 전례 없는 '패닉'이 발생했다. 대표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 가격이 급락했다.깜짝 놀란 트럼프 행정부는 이후 관세 기조와 정책 메시지를 대폭 완화해 시장 심리 달래기에 나섰지만, 이 '휴전'이 지금 위태위태한 상황이라는 것이 적잖은 시장 참가자들의 평이다.로이터에 따르면 균열의 조짐은 올해 11월5일 나타났다.

이날 미국 재무부가 국채 장기물의 추가 발행을 시사하고 동시에 연방 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한 위헌 여부 심리를 시작하자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갑자기 6bp(1bp=0.01%포인트) 치솟은 것이다. 이는 최근 수개월 사이 최대 상승 폭이었다.국채 장기물의 추가 발행 방안은 미국 정부의 막대한 부채를 둘러싼 종전 시장 우려를 더 부풀렸다.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대법원의 상호관세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막대한 예산 손실이 촉발될 수 있어 자칫 30조달러(4경3천조원)에 달하는 시중 미 국채를 관리할 정부 여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달 12일 연설에서 "나는 미국의 1호 국채 영업사원"이라고 자처하면서 10년물 등의 금리를 낮게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미국의 연간 재정적자가 GDP(국내총생산)의 6%에 달해 이를 메우기 위한 자금 조달이 계속되는 한 국채 시장은 언제든 또 '전쟁' 상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 걱정거리는 '채권 자경단'이다. 이들은 정부의 방만한 재정 운용에 반발해 국채를 매도하고 금리를 끌어올리는 투자자들을 뜻한다.미국 금융사인 BNY 웰스 매니지먼트의 시네이드 콜튼 그랜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에 "채권 자경단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이들은 언제나 시장에 있으며 행동에 나설 타이밍을 살피고 있을 뿐이다"고 강조했다.올해 7월 말 미 재무부는 유동성이 낮은 장기 국채의 발행 잔액을 줄이고자 '국채 바이백'(국채 조기 상환) 조처의 확대를 발표했다. 그런데 이 조처가 10년·20년·30년 등 장기물 국채를 주 대상으로 삼으면서 시장에서는 '정부가 장기 금리에 인위적인 상한선을 씌우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현물 ETF 시장의 대규모 자금 유출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천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을 가상자산 거래소로 전격 이체하며 연말 시장 변동성에 대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