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핵심 광물의 보고…국가 경영 실패에 '잠든 자산' 전락
미군 직접 타격에 리스크 최고조… 2026년 글로벌 투자 시장서 '완전 퇴출' 위기
지질학이 상한선 결정하지만 통치가 하한선 결정"… 자원 민족주의의 비극적 교훈
미군 직접 타격에 리스크 최고조… 2026년 글로벌 투자 시장서 '완전 퇴출' 위기
지질학이 상한선 결정하지만 통치가 하한선 결정"… 자원 민족주의의 비극적 교훈
이미지 확대보기세계 1위의 석유 매장량과 미개발된 핵심 광물을 보유한 베네수엘라는 전략적 요충지가 되어야 마땅하지만, 현실은 정치적 실패와 자본 유출이 국가를 어떻게 무력화하는지 보여주는 '교과서적인 경고' 사례가 됐다.
3일(현지시각) 글로벌 금융 전문매체 '인베스터뉴스(InvestorNews)'는 베네수엘라의 자원 잠재력과 현재의 지정학적 위기를 심층 분석하며, 투자자들에게 베네수엘라는 이제 '상승 혹은 하락'의 문제가 아닌 '완전한 기피'의 대상이 되었다고 진단했다.
석유에서 핵심 광물까지… "이론적으론 강국, 현실적으론 불능"
베네수엘라의 비극은 에너지와 광물 전 분야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에너지의 몰락: 3,000억 배럴이 넘는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고도 생산량은 처참하다. 1990년대 하루 300만 배럴에 달하던 생산량은 인프라 노후와 숙련 인력 이탈로 100만 배럴 미만으로 급감했다. 200조 입방피트의 천연가스는 운송 시설 부족으로 활용조차 못 하고 소각되는 처지다.
잠든 핵심 광물: 니켈, 구리, 철광석, 금은 물론 희토류까지 매장된 '가이아나 순상지'는 배터리 공급망의 핵심 거점이 될 잠재력이 충분하다. 최근 정부는 3억 4,000만 톤의 니켈 매장량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투명한 데이터, 법적 확실성, 전력 인프라의 부재로 인해 이 모든 자원은 장부상의 숫자에 불과한 '이론적 자산'에 머물러 있다.
미군 공습이라는 직격탄… '고위험 국가'에서 '전쟁 접경지'로
특히 이날 새벽 발생한 미군의 카라카스 인근 표적 공격은 상황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이번 작전은 베네수엘라를 '제재 대상국'에서 '미국과 직접 무력 충돌을 겪는 국가'로 격상시켰다.
인베스터뉴스는 "기관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단발성 사건이 아닌 전체적인 시스템 붕괴로 평가한다"며 "군사적 충돌이 현실화된 지역에서는 자금 조달 비용이 급등하고 보험 가입조차 불가능해져, 사실상 2026년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베네수엘라는 완전히 배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원 민족주의가 남긴 뼈아픈 교훈
베네수엘라의 사례는 전 세계 정책 결정권자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다. 지질학적 자원이 자산의 규모를 결정할지는 몰라도, 그 자산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은 결국 안정적인 통치 체제와 법치주의라는 점이다.
전 세계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는 시점에서, 베네수엘라는 최고의 전략적 기회를 스스로 걷어찬 셈이 됐다. 거버넌스와 인프라의 혁신적인 개선 없이는 베네수엘라의 막대한 지하 자원은 경제적 고립 속에서 영원히 잠들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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