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티지 캐피털 “기술적 병목 현상 여전… 성급한 낙관론 경계해야”
2025년 조달 자금 170% 급증한 81억5000만 달러… 투자 과열 양상
2025년 조달 자금 170% 급증한 81억5000만 달러… 투자 과열 양상
이미지 확대보기6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GPU 설계사 메탁스(MetaX)의 초기 투자자인 사모펀드 허미티지 캐피털(Hermitage Capital)은 현재 중국 로봇 시장의 과열 양상을 지적하며 ‘기술적 병목 현상’이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 “뇌와 손의 불일치”... 아직은 갈 길 먼 휴먼노이드
허미티지 캐피털의 션 샹 위치우(Sean Xiang Yuqiu) CEO는 인터뷰에서 중국의 ‘구현 지능(Embodied AI, 로봇 AI)’ 부문이 번영할 것이라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발전 속도가 시장의 기대만큼 빠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현재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뇌’가 정밀한 동작을 제어하는 능력과 ‘로봇 손’의 민첩성 측면에서 여전한 한계를 보이고 있다.
헨리 장(Henry Zhang) 허미티지 사장은 "진정한 소비자용 로봇은 특정 작업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어야 하지만, 현재 이 정도 수준에 도달한 제조사는 거의 없다"고 꼬집었다.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저비용 대량 생산으로 글로벌 시장을 장악했던 ‘EV 모먼트(EV Moment)’에 도달하려면 최소 5년은 더 걸릴 것이라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 81억 달러 몰린 ‘투자 광풍’... “거품과 인재 분산이 문제”
기술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자본 시장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데이터 서비스 업체 ITjuzi에 따르면, 2025년 중국 로봇산업이 조달한 자금은 약 570억 위안(81억50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170% 이상 폭증했다.
하지만 이러한 ‘광풍’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독창적인 기술 없이 기존 제품을 모방한 ‘미투(Me-too)’ 제품들이 시장에 넘쳐나면서 연구개발(R&D) 자원이 낭비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 인내심 있는 자본이 필요... “산업 통합은 필연적”
허미티지 캐피털은 로봇산업이 과거 전기차 산업이 겪었던 것과 유사한 대규모 구조조정과 통합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결국 소수의 핵심 기업만이 살아남는 구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설립한 1000억 위안 규모의 국가 벤처캐피털 가이드 펀드는 단기 성과에 급급했던 민간 자본과 달리 ‘인내심 있는 자본’으로서 하드테크 스타트업들의 장기적인 기술 돌돌파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샹 CEO는 "중국의 방대한 엔지니어 풀과 제조 역량 덕분에 거품의 위험을 최소화하며 신흥 산업의 발전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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