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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휴머노이드 로봇, 라스베이거스 ‘접수’ 예고… 홍콩도 역대급 대표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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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휴머노이드 로봇, 라스베이거스 ‘접수’ 예고… 홍콩도 역대급 대표단 파견

유니트리·아기봇 등 12개 제조사 최신 모델 대거 출동…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정면 승부
미·중 기술 경쟁 속 홍콩, 스마트시티·헬스케어 등 ‘선도 기술’로 존재감 과시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G1이 쿵푸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유니트리이미지 확대보기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G1이 쿵푸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유니트리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26’이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인공지능(AI) 하드웨어 제조업체들이 대규모 전시를 통해 글로벌 기술 무대에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경쟁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중국 기업들의 대거 참가는 첨단 로봇공학 분야에서 중국의 야심을 전 세계에 각인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 ‘휴머노이드 군비 경쟁’ 격화…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정면 승부


이번 CES 2026에는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 아기봇(Agibot), 갤봇(Galbot), 엔진 AI(Enging AI), 노에틱스 로보틱스(Noetics Robotics) 등 약 12개에 이르는 중국의 주요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체들이 참가한다.

이들은 최신 모델과 혁신 기술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지난해 휴머노이드·사족보행 로봇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던 유니트리는 올해 '차세대 휴머노이드'를 공개하며 기술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을 예고했다.

화웨이 출신 펑즈후이가 설립한 아기봇은 "전체 제품 포트폴리오와 업계 선도적 솔루션을 CES에 가져올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들 중국 기업들은 한국 현대차가 소유한 로봇공학 선구자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새로운 아틀라스 휴머노이드와 같은 주요 경쟁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 레노버의 ‘하이브리드 AI’ 전략…엔비디아·AMD·인텔 CEO 총출동


중국 개인용 컴퓨터(PC) 대기업 레노버 그룹(Lenovo Group)은 '하이브리드 AI' 전략을 앞세워 이번 CES 2026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연례 '테크 월드(Tech World)'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리사 수 AMD 회장 겸 CEO, 립부 탄 인텔 CEO 등 글로벌 반도체·AI 업계의 거물들이 주요 연사로 참여해 AI 생태계의 미래를 논할 예정이다.

레노버 인텔리전트 디바이스 그룹의 루카 로시 사장은 "CES 테크 월드 행사는 AI 생태계와 AI 기반 기기가 중심에 서는 여정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AI 기술이 레노버의 핵심 전략임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스마트 안경 브랜드인 로키드(Rokid), 이븐 리얼리티스(Even Realities), X리얼(XReal) 등 중국 기술기업들이 혁신적인 증강현실(AR) 기술을 선보인다.

◇ 홍콩, 역대 최대 규모 대표단 파견…‘스마트시티·헬스케어’ 선도 기술 선보인다


중국 본토 기업들의 활약과 더불어 홍콩 역시 CES 2026에 역대 최대 규모의 대표단을 파견하며 국제 무대에서 존재감을 과시할 예정이다.

홍콩 과학기술단지공사(HKSTP)의 지원을 받은 60개 현지 기술기업들은 스포츠 기술, 생명·건강 기술, 스마트 시티, AI 등 핵심 분야에서 홍콩의 '최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이는 지난해 51개 기업이 참가했던 규모를 뛰어넘는 수치로, 홍콩이 단순한 금융 허브를 넘어 기술 혁신 도시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CES 2026은 미·중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양국의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 시장과 기술 표준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현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