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 최종 승인으로 1월 16일 기공식…세액공제 포함 29조 원 규모
클레이 부지에 4개 팹 20년간 건설…완공시 9000명 고용 '미국 최대 메모리 공장'
클레이 부지에 4개 팹 20년간 건설…완공시 9000명 고용 '미국 최대 메모리 공장'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뉴욕주 매체인 시러큐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이 연방 및 주 정부 승인을 받아 이달 말 건설을 시작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론은 오는 16일 기공식을 열고 다음 주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CHIPS법 자금 본격 집행…단계별 환급 방식
미 상무부는 지난달 최종 결정 사항을 공식적으로 기록한 문서를 발표하며 마이크론의 건설 착수를 공식 승인했다. 이번 승인으로 2022년 제정된 CHIPS 및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에 따른 자금 지원이 본격화한다.
마이크론이 받게 될 연방 지원 규모는 보조금 34억 달러(약 4조 9600억 원)와 세액공제 170억 달러(약 24조 8100억 원)를 합쳐 총 200억 달러에 이른다. 회사는 일시불로 자금을 받는 게 아니라 일정 금액을 지출하거나 특정 건설 및 생산 기준을 충족할 때마다 단계적으로 환급받는 방식이다. 다만 상무부는 구체적인 지급 기준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마이크론은 증권거래위원회(SEC) 보고서에서 아이다호주 보이시(Boise) 본사 공장 건설에도 CHIPS법 자금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받은 금액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20년 프로젝트…9000명 고용 계획
마이크론은 클레이 타운의 31번 도로와 코그데노이 로드(Caughdenoy Road) 모퉁이에 위치한 1400에이커(약 567만㎡) 부지에 최대 4개의 칩 제조 공장(팹·fab)을 건설한다. 아이다호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20년 뒤 네 번째이자 마지막 공장이 개장하면 9000명을 고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 대변인 안나 뉴비(Anna Newby)는 이메일 성명에서 "현장 보안 설치, 나무 벌채, 굴착, 일반 토목 작업 등 초기 작업 단계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연방, 주, 지방 정부의 모든 승인을 받았다"며 "최첨단 메모리 제조를 센트럴 뉴욕에 도입하는 거대한 도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1단계 프로젝트는 약 10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 규모로 나무 벌채와 습지 매립을 포함한다. 회사는 이달 코그데노이 로드를 가로지르는 철도 지선 공사도 시작할 예정이다. 철도는 낮고 습지인 부지를 평탄화하는 데 필요한 약 900만 입방야드(약 688만㎥)의 매립물을 운반하게 된다.
환경 인허가 완료…멸종위기 박쥐 보호 조치
뉴욕주 환경보호국(DEC)은 마이크론에 10건 이상의 허가를 발급했다. 대부분은 약 200에이커(약 81만㎡)의 습지를 매립하고 인접한 오스웨고 카운티에 대체 습지를 조성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이다. DEC는 대기 오염 관련 예비 허가증도 발급했다.
미 육군 공병대는 지난달 마이크론에 주 허가와 겹치는 연방 지정 습지 매립 허가를 내줬다.
마이크론은 부지 나무를 베는 연방 허가도 받았다. 다만 이 부지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박쥐 2종을 보호하기 위해 제한 조건이 붙었다. 나무를 베는 작업이 박쥐에 "사망 또는 부상"을 초래할 수 있어, 매년 11월 1일부터 다음해 3월 31일까지만 벌목이 허용된다. 이 기간에는 박쥐들이 약 13마일(약 21㎞) 떨어진 동굴에서 겨울잠을 자기 때문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현재 2026년 1월이므로 마이크론은 오는 3월 31일까지 벌목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마이크론은 1400에이커 부지 가운데 약 450에이커(약 182만㎡)의 나무를 베어낼 계획이다.
이번 뉴욕주 공장은 마이크론의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 거점이 된다. 마이크론은 전 세계 DRAM 시장 점유율 3위, NAND 플래시 메모리 시장 점유율 5위 업체로, 이 공장에서 차세대 DRAM과 NAND 메모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마이크론은 특히 AI 서버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능력을 확충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 뉴욕 공장은 장기적으로는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 전반을 아우르는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미국이 반도체 공급망을 자국으로 재편하는 핵심 사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는 현재 한국과 대만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마이크론의 미국 내 대규모 생산 시설 구축은 글로벌 메모리 시장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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