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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행정부, 인천 송도서 사무실 뺀다...녹색기후기금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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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행정부, 인천 송도서 사무실 뺀다...녹색기후기금 탈퇴

미국, 총 40억 달러 규모의 공여금 철회한 것으로 추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에 따라 인천 송도에 본부를 둔 녹색기후기금(GCF)에서 탈퇴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탈퇴 결정에 맞춰 재무부는 GCF에 미국의 즉각적인 탈퇴와 이사회 의석 사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우리나라는 경제 성장과 빈곤 퇴치의 기초인 저렴하고 안정적인 에너지라는 사실에 상반되는 목표를 추진하는 GCF와 같은 급진적 기구들(radical organizations)에 더 이상 자금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재무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유엔 산하 기구 31개와 비(非)유엔 기구 35개에서 탈퇴하는 대통령 각서에 서명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은 지난해 2월부터 GCF를 상대로 한 공여금 공약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철회한 공여금은 2024~2027년분 30억 달러와 과거 미지급분 10억 달러를 더한 총 4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 미국이 탈퇴한 유엔 기구 중에는 UNFCCC 등 평화·인권, 기후, 무역 등과 관련한 기구 및 기금들도 포함됐다. GCF는 개발도상국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세계 최대 국제금융기구이다.

GCF는 지난 2010년 말 멕시코 캉쿤에서 열린 제16차 UNFCCC 당사국 총회(COP)에서 설립이 승인됐으며, 2012년 사무국 유치 도시를 인천 송도로 하기로 결정했다.

미 재무부는 이번 탈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경제 성장과 빈곤 퇴치의 기초가 되는 모든 저렴하고 안정적인 에너지원의 발전을 약속한다"면서 "GCF는 UNFCCC의 목표를 보완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GCF에 계속 참여하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우선순위와 목표에 더 이상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