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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돌연 "거래 중단" 그린란드 충격 "암호화폐 레버리지 무더기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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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돌연 "거래 중단" 그린란드 충격 "암호화폐 레버리지 무더기 청산"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그린란드 무역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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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사태로 미국과 유럽 사이에 무역전쟁의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돌연 휴장을 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화폐 "그린란드 무역 전쟁" 공포로 레버리지 청산이 일어나 대란을 맞고 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그린란드 사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최대 재료로 삼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이달 19일은 연방 공휴일인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데이'를 맞은 휴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9~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특별 연설은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21일 오전 8시 30분에 시작한다. 한국 시간으로는 밤 10시 30분이다. 연설 시간은 45분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란 반정부 시위 사태, 베네수엘라 사태, 미국 국민의 생활비 경감 대책 등 여러 사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모두 증시를 뒤흔들 만한 큰 요소로 꼽힌다. 뉴욕증시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을 생활비 부담 경감 대책과 그린란드 사테에 관한 입장 표명에 관심을 갖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이미 신용카드 회사를 상대로 금리 10% 제한, 기관 투자자의 단독주택 매입 금지, 패니매·프레디맥의 2천억달러(약 295조원) 규모 주택저당증권(MBS) 매입 등 여러 정책을 꺼낸 상황이다. 그바람에 은행·자산운용 관련 주식은 약세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에 건설업체 등 부동산 관련 주식은 강세를 보이는 등 시장 전반에 파장이 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서 "2주 뒤 다보스 연설에서 추가적인 주택 및 생활비 부담 완화 제안을 포함해 이 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을 선임할지도 지켜봐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머릿속에선 이미 결정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주에는 몇 주 안으로 연준 의장을 지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연준 의장 선임 절차에 관여하고 있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 포럼 기간 전후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22일 나오는 미국의 작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작년 10~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꼽힌다. 3분기 GDP의 최초치는 전분기 대비 연율로 4.3% 급증했다.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당시 뉴욕증시는 건강한 미국 경제를 반영해 강세로 마감했다. 최초치에서 어느 정도로 변화가 나타날지에 주목해야 한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 정지(셧다운)로 10월과 11월 치가 한꺼번에 나온다. 전문가는 11월 기준, PCE 가격지수가 전달 대비 0.2% 상승할 것이라 점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0.2%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23일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발표하는 1월 미국 서비스업,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예정돼 있다. 미국의 서비스업과 제조업의 경기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연준의 주요 인사는 오는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앞두고 통화정책에 대한 언급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했다. 기업 실적은 대거 예정돼 있다. 넷플릭스(20일), 존슨앤드존슨·찰스슈왑(21일), 인텔·프록터앤드갬블(22일) 등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 뉴욕증시 주요 일정 및 연설

- 1월 19일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데이 휴장
- 1월 20일 ADP 주간 고용지표(4주 평균) 기업 실적 발표 : 넷플릭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그룹, 유나이티드 항공, US 뱅코프, 3M, D.R. 호턴
- 1월 21일 트럼프 대통령 다보스 포럼 특별 연설 12월 잠정 주택 판매 기업 실적: 존슨앤드존슨(J&J), 시티즌스파이낸셜 그룹,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찰스 슈왑
- 1월 2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3분기 미국 GDP 수정치 10~11월 PCE 가격지수 기업실적발표 캐피털 원 파이낸셜, 인텔, 프록터앤드갬블(P&G), 맥코믹앤드코, GE 에어로스페이스
- 1월 23일 S&P 글로벌 미국 서비스·제조업 PMI 예비치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

뉴욕 연방준비은행(New York Fed)은 오는 1월 20일부터 2월 10일까지 최대 550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 매입에 나선다. 이번 조치는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대차대조표를 확대하고 준비금을 관리하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 긴축 종료를 선언한 이후 이뤄지는 후속 조치다.

연방준비제도는 이미 지난 12월부터 시작한 400억 달러 규모의 준비금 관리 매입을 마친 상태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유동성 공급 소식에 힘입어 비트코인(Bitcoin, BTC)이 이번 주 9만 7,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10만 달러 돌파까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크립토 로버(Crypto Rover)는 "연방준비제도의 행보는 장기적으로 시장에 매우 강력한 호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으며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또한 달러 유동성 증가가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국채 매입은 차기 FOMC 회의를 앞두고 진행되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의 95.6%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으며 25bp 인하 가능성은 4.4%에 그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자산 매입 행보가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은 정책 기조와 맞물려 시장의 유동성 환경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차기 의장 레이스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그동안 사실상 낙점받았다는 평가를 받아 온 케빈 해싯(63)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지명하는 것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적인 발언을 하면서다. 월가에서는 이번 상황 변화가 최근 워싱턴 DC 연방 검찰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수사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백악관에서 열린 보건의료 관련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는 해싯이 최근 TV에 출연해 행정부의 경제 정책을 효과적으로 설명한 것에 대해 칭찬하면서, 앞줄에 앉아 있던 그를 향해 “솔직히 말하면 나는 당신을 지금 자리에 그대로 두고 싶다”고 했다. 이어 “해싯은 정말 훌륭하고 (연준 의장으로) 옮기면 그를 잃게 된다”면서 “나에게 심각한 문제”라고 웃으며 말했다. 또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을 보면서 “우리는 그(해싯)를 잃고 싶지 않다. 어떻게 될지 두고 보자”라고 했다.

해싯은 몇 달 동안 진행된 경합에서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사실상 선두에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하지만 해싯이 지나치게 트럼프에 순종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그가 연준 의장이 될 경우 정치적 독립성이 의심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워싱턴 정계와 월가에 퍼져 있었다. 트럼프가 이날 직접 해싯을 차기 의장으로 지명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히면서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기준금리에 밀접하게 영향을 받는 미국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 발언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3.60% 수준에서 움직였다. 주요 6국(유로·일본·영국·캐나다·스웨덴·스위스)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뛴 99.2 수준이었다. 모두 금리 기대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표다. 차기 의장을 예측하는 사이트에서 해싯 지명 확률은 40%대에서 24%대로 떨어진 반면, 2위권이었던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는 60%대로 치솟았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의 발언은 유력 후보였던 해싯에게 타격이 됐다”고 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최근 파월과 관련한 연방 검찰의 수사에 영향을 받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연방 검찰이 파월에 대해 수사를 하자 상원 은행위원회 톰 틸리스 의원 등 공화당조차 “이번 사안이 완전히 해결되기 전까지 연준 인사 인준을 반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은행위에서 공화당은 13대 11로 민주당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틸리스가 해싯 임명을 반대한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뉴욕타임스는 “해싯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으로 정책 자문을 했을 뿐만 아니라 트럼프의 대변인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정치로부터 독립성과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연준 의장이 되기에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했다.

유럽연합(EU)과 미국 간 무역전쟁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하루 만에 급랭했고, 과도한 레버리지 포지션이 한꺼번에 정리되며 8억 달러가 넘는 청산이 발생했다. 시장은 거시 리스크 앞에서 다시 한 번 ‘리스크 오프’ 국면으로 밀려났다.
무역 갈등의 직접적인 불씨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매입 구상에 반대해온 유럽 8개국을 대상으로 2월 1일부터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대상에는 덴마크, 스웨덴,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핀란드, 영국, 노르웨이가 포함됐다. 이에 대해 유럽연합 내부에서는 최대 1,010억 달러 규모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거나 미국 기업의 역내 시장 접근을 제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긴장 고조는 곧바로 암호화폐 시장의 대규모 청산으로 이어졌다. 코인글래스 집계에 따르면 이번 청산의 90.5%는 롱 포지션으로, 시장이 단기간에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기울어 있었음을 드러냈다. 단일 최대 청산 사례는 하이퍼리퀴드에서 발생한 2,583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포지션이었다.

심리지표도 빠르게 식었다. 공포·탐욕 지수는 최근 고점이던 61에서 44로 급락하며, 시장 분위기가 낙관에서 신중 국면으로 전환됐음을 보여줬다. 매체는 미·EU 무역 갈등이 단기간 해소되지 않을 경우, 암호화폐를 포함한 위험자산 전반에서 변동성 확대와 추가 조정 가능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그린란드 사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자, 암호화폐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암호화폐는 혼조세를 보였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병한 유럽 8개국에 10%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에 유럽연합(EU)도 보복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암호화폐는 일제히 하락, 반전했다. 리플은 최고 낙폭을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상호관세 정책의 적법성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이 곧 판결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의 위밥 여부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의 운명이 좌우되는 만큼 미국 정치권과 법조계, 관세 당사자인 기업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 상호관세 정책의 적법성 여부에 관해 최종결정할 것으로 예상됐던 9일 관련 판결을 하지 않았다. 대법원이 주요 사건의 결정을 발표할 수 있다고 예고하면서 관세 선고가 나올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관세와 무관한 다른 사안에 대한 선고가 나오면서 관세 관련 선고는 뒤로 미뤄지게 됐다. 어떤 사건에 대해 판결할지 사전에 공개하지 않는 것이 대법원의 관례다.이번 판결의 쟁점은 ‘미국의 무역 적자가 비상사태이고, 이에 따라 각국에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처럼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지다. 연방대법원도 이에 대해 심리 중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