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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과 점심에 460만달러’ 가상자산 사업가 저스틴 선 “머스크와 1시간에 3000만달러 쓸 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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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과 점심에 460만달러’ 가상자산 사업가 저스틴 선 “머스크와 1시간에 3000만달러 쓸 용의”

트론 창업자 저스틴 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트론 창업자 저스틴 선. 사진=로이터

‘투자의 전설’ 워런 버핏과의 점심 식사에 수십 억원을 지불했던 가상자산 억만장자가 이번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개인 대화에 수백 억원을 쓸 수 있다고 밝히고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일(현지시각) 미국의 투자 전문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트론 블록체인 창업자인 저스틴 선은 머스크 CEO와 단 1시간 대화를 할 수 있다면 3000만 달러(약 442억2000만 원)를 쓸 의향이 있다고 최근 말했다.

선은 “일론 머스크와 단둘이 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3000만 달러를 기꺼이 낼 것”이라며 기술, 가상자산, 결제 시스템 전반에 대한 머스크의 통찰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에도 상징적 의미를 지닌 고가의 소비로 주목받아왔다. 선은 벽에 덕트테이프로 붙인 바나나 작품으로 유명한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코미디언’을 2024년 620만 달러(약 91억3880만 원)에 낙찰받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비공개 만찬 행사에서는 가장 부유한 참석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이와 별도로 트럼프 관련 가상자산에 4000만 달러(약 589억6000만 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 ‘버핏과의 점심’으로 이름 알린 저스틴 선


선의 이름이 대중적으로 알려진 계기는 지난 2019년 자선 경매에서 워런 버핏과의 점심 식사권을 따낸 일이었다. 그는 당시 456만7888달러(약 67억3200만 원)를 지불해 낙찰받았고 수차례 연기 끝에 2020년 1월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실제 만찬이 열렸다.

선은 이후 개인 블로그를 통해 이 만남을 “인생 최고의 순간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그는 만찬 자리에서 버핏에게 여러 선물을 건넸으며 블록체인 거래를 직접 시연했다고 밝혔다. 선은 “버핏이 블록체인 기술에는 분명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트론 창업자이자 논란의 인물


선은 고속 처리에 특화된 블록체인 네트워크 트론을 창업한 인물로 이후 파일 공유 서비스 비트토렌트를 인수해 트론 생태계에 편입시켰다. 트론은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탈중앙화 금융 분야에서 거래량 기준으로 가장 활발한 블록체인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 경영전문지 포브스의 추산에 따르면 선의 순자산은 85억 달러(약 12조5290억 원)로 세계 부호 순위 상위권에 올라 있다. 동시에 그는 과시적 소비와 공격적인 발언으로 가상자산 업계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인물 중 한 명으로도 평가된다.

◇ 다음 목표는 머스크


선이 머스크에게 관심을 보인 배경에는 기술과 가상자산 문화 전반에 미치는 머스크의 영향력이 있다. 머스크는 인공지능, 결제, 에너지, 탈중앙화 논쟁의 중심에 서 있으며, 그의 발언 하나가 가상자산 시장을 크게 흔들어온 인물이라서다.

선은 과거 버핏이 머스크를 “위대한 기업가”라고 평가했다고 전하며 이번에는 머스크와 직접 대화하는 것이 어떤 금융 자산보다 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발언을 두고 업계 안팎에서는 선의 행보가 또 한 번 상징성과 주목도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과 함께 기술 거물과의 접촉 자체가 가상자산 시장에서 하나의 자산처럼 취급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