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 소비세 인하 가능성에 장기물 수익률 일제히 고공행진...재정 규율 악화 우려 확산
이미지 확대보기내달 실시될 전망인 일본의 조기 총선을 앞두고 식료품 소비세 인하 가능성 등이 거론되면서 국가 재정에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도쿄 시장에서 10년물과 20년물 일본 국채(JGB) 수익률은 약 10bp(0.1%포인트) 상승한 2.27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99년 이후 최고치다.
30년물과 40년물 수익률도 각각 약 15bp 급등하며 발행 이후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채권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블룸버그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권력 기반을 강화하고 재정 지출을 확대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해 왔지만, 채권시장에서는 상당한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며 수익률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일본 국채 수익률 상승이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는 일본 정부의 차입 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더 나아가 글로벌 채권시장 전반의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AXA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의 기무라 리야타로 수석 채권 전략가는 “여당과 야당 모두 소비세 인하를 주장하면서 채권시장이 재정 규율에 대한 기대를 잃고 있다”며 “국채 수익률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노루 기하라 일본 관방장관은 집권 자민당 연립정권이 식료품과 음료에 대해 2년간 세금 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이 같은 감세 조치를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