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투자자 ‘헤지 수요’ 확산에 전망치 10% 이상 상향…중앙은행·ETF 수요도 여전
이미지 확대보기은행은 금값 전망치 상향 조정의 배경으로 중앙은행과 상장지수펀드(ETF)의 강한 수요에 더해, 거시 정책 리스크에 대비한 민간 투자자들의 금 보유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지목했다.
22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12월 기준 금 가격 목표치를 온스당 4900달러에서 5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은 거시 정책 리스크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금을 매입한 민간 투자자들이 연말까지 해당 포지션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값은 지난 12개월간 70% 이상 급등하며 연거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올해 초에도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권력 구도가 급변하는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금값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향한 공격을 재개하면서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점도 금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골드만 애널리스트들은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2026년에도 월평균 60톤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신흥국 통화 당국들이 구조적으로 외환보유액을 금으로 분산하는 전략을 계속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방 국가의 금 ETF 보유량은 2025년 초 이후 약 500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단순히 미국의 금리 인하 전망만으로 설명되는 수준을 웃도는 증가세라고 지적했다.
골드만은 주요국의 장기적인 통화·재정 정책 경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이른바 ‘가치 희석(debasement) 트레이드’와 연계된 수요 역시 금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