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신흥국 지수 5주 연속 상승...신흥국 펀드로 사상 최대 자금 유입
이미지 확대보기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는 이번 주까지 5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할 전망으로, 지난해 5월 이후 최장기간의 상승 랠리를 질주 중이다.
해당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약 7% 상승해, 같은 기간 1% 오르는 데 그친 미국 증시의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크게 앞섰다.
미국 자산에서 벗어나려는 자산 배분 전환 움직임이 본격화하자 투자자들이 사상 최대 속도로 신흥국 펀드에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이에 힘입어 신흥국 주식 지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동안 격화됐던 그린란드 관련 갈등이 다소 완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계기로 미국 예외주의와 달러의 역할에 대한 의문이 다시 부상했다”며 “유럽에서 인도에 이르기까지 미 국채 비중을 줄이고 분산 투자에 나서는 자금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흥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견고한 글로벌 성장, 인공지능(AI) 투자 붐, 중남미 지역의 정치적 변화 및 다수 개발도상국의 재정·통화정책 기조에 힘입은 신흥국 랠리에 추가적인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케이티 코크 TCW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미국 자산에서 벗어나 분산 투자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를 미국 국채에 대한 ‘조용한 이탈(quiet quitting)’로 표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브라질 헤알화와 콜롬비아·칠레 페소화 등 신흥국 통화는 올해 들어 3% 이상 상승했다.
올리버 하비 도이체방크 런던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신흥국 자산은 글로벌 성장 강화의 주요 수혜자 가운데 하나”라며 “선진국 시장에서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투자로 표현할 기회가 제한될수록, 신흥국에 대한 투자 매력은 오히려 더 커진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다만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될 경우 신흥국으로 유입되는 자금 흐름이 둔화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또한 미국 시장이 여전히 일부 투자자들에게는 최우선 투자처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씨티그룹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국면이 지나간 이후, 유럽과의 성장 격차에 대한 논의가 다시 부각되면서 미국 시장이 일부 투자자들에게는 여전히 가장 중요한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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