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쏠림 극대화…지정학적 불확실성과 통화정책 변화가 귀금속 '슈퍼사이클' 견인
이미지 확대보기현물 은 가격은 이날 4.5% 급등한 온스당 100.49달러에 거래됐다. 현물 금 가격도 1.06% 상승한 4988.60달러에 후반 거래됐다. 금값은 한때 4990.32달러까지 상승하며 온스당 5000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메탈스 포커스(Metals Focus)의 필립 뉴먼 대표는 로이터에 “은은 금의 투자 수요를 떠받치는 여러 요인으로 인해 계속해서 혜택을 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 관련 우려가 지속되는 데다 런던 시장에서 실물 유동성이 여전히 낮은 점도 추가로 은값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은 가격은 지난 1년간 200% 이상 급등했다. 이는 정제 능력 확대가 더딘 데 따른 구조적 문제와 시장 내 만성적인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웡은 “금은 극도로 불확실한 정치·경제 환경에서 피난처이자 분산 투자 수단으로 전략적 포트폴리오에 필수적인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완벽한 폭풍’이 아니라 시대의 구조적 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로이터는 “2026년 들어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간의 그린란드를 둘러싼 갈등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 및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확대와 달러 자산에서의 광범위한 이탈 역시 금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 미국 연준은 오는 27~28일 열리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전망이지만,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 연준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수익 자산인 금은 통상 금리가 낮은 환경에서 선호된다. 금 가격은 지난해 3월과 10월에 각각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000달러와 4000달러를 돌파하는 주요 이정표를 세운 바 있다.
HSBC는 백금이 금보다 저렴한 대안 자산으로 인식되면서 투자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며, 올해 백금 시장의 구조적 공급 부족 규모가 120만 온스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팔라듐 가격도 4.3% 급등한 온스당 2002.22달러를 기록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