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요·37게임즈 등 ‘AI 호랑이’에 전방위 투자… 개발 비용 절감과 콘텐츠 혁신 가속
대본·3D 자산부터 실시간 고객 응대까지… “미국·유럽보다 도입 속도 월등히 빨라”
대본·3D 자산부터 실시간 고객 응대까지… “미국·유럽보다 도입 속도 월등히 빨라”
이미지 확대보기텐센트와 넷이즈 같은 대기업은 물론, ‘원신’으로 유명한 미호요(HoYoverse) 등 전문 게임사들이 중국 내 주요 대형언어모델(LLM) 스타트업의 핵심 투자자이자 사용자로서 산업 지형도를 재편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올해 초 중국의 AI 대기업인 지푸(Zhipu) AI와 미니맥스(MiniMax)가 세계 최초로 LLM 스타트업 상장에 성공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는 미국의 오픈AI나 앤트로픽보다 빠른 행보로, 그 이면에는 초기 단계부터 자금과 데이터를 지원해 온 중국 게임사들의 조력가 역할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 ‘네 마리 AI 호랑이’ 키운 게임 자본… 전략적 투자의 결실
중국 기술계에서 ‘네 마리의 AI 호랑이’로 불리는 지푸 AI, 미니맥스, 문샷 AI, 바이촨은 모두 게임 자본의 수혜를 입었다.
미호요는 미니맥스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 기술 개발을 지원해 왔다.
37 인터랙티브(37wan)는 지푸 AI, 문샷 AI, 바이촨의 지분을 모두 취득하며 AI 생태계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투자 컨설팅 회사 알파인 매크로의 노아 라모스 전략가는 “게임사들은 AI를 정체된 성장을 되살릴 촉매제로 보고 있다”며 “개발 예산은 폭증하는 반면 소비자 지출력은 약화된 상황에서 인력 증원 없이 복잡한 게임을 만들기 위한 필연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 개발 파이프라인 전반에 배치된 LLM… “황금기 진입”
미호요는 2023년부터 ‘붕괴: 스타레일’ 개발에 미니맥스의 LLM을 도입해 대본 작성, 스토리 기획, 3D 자산 생성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37 인터랙티브는 문샷 AI의 ‘키미(Kimi)’ 모델을 고객 서비스에 통합해 플레이어 문의를 처리하고, 지푸 AI의 모델로 게임 플롯을 공동 제작하고 있다.
넷이즈는 ‘에기 파티’에서 플레이어가 직접 가상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AI 도구를 제공하며, 텐센트는 ‘화평정영(Game for Peace)’에 딥시크(DeepSeek) 기술을 적용해 지능형 아바타와의 상호작용을 구현했다.
◇ 서구권 앞지른 아시아의 AI 도입률… 실험 넘어 실전으로
시장 조사 기관 니코 파트너스(Niko Partners)의 다니엘 아흐마드 연구 이사는 중국과 아시아 게임 산업의 AI 도입률이 미국이나 유럽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서구권 스튜디오들이 AI 활용을 여전히 ‘실험적’인 단계로 간주하며 신중을 기하는 사이, 중국 기업들은 운영, 퍼블리싱, 마케팅 등 전 단계에 AI를 실전 배치했다는 평가다.
아흐마드 이사는 “중국 게임사들은 AI를 개발 비용 절감과 사용자 확보를 위한 핵심 도구로 인식하고 있다”며 “특히 텐센트와 넷이즈가 구축한 서드파티 개발자용 AI 툴킷은 중소 스튜디오들이 적은 인원으로도 영화 같은 대작을 만들 수 있는 ‘AI 촉진 황금기’를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2026년 중국 게임 산업은 AI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한 스튜디오들이 시장의 승기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고비용 저효율 구조에 갇혔던 게임 개발 프로세스가 AI라는 강력한 엔진을 달고 재도약할 수 있을지 전 세계 게임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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