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5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외환시장에서 계속되는 엔저에 대해 “투기적 움직임이나 매우 비정상적인 움직임에는 일본 정부로서 취해야 할 조치를 단호히 취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앞서 2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급등, 1달러=155.63엔으로 연초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승률은 지난해 8월 1일 이후 가장 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주요 은행을 상대로 참고 환율 제시를 요구하는 레이트 체크(rate check, 외환당국이 시장 개입에 앞서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환율 수준과 거래 상황을 점검하는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일본시간 오후 거래에서 엔화 환율은 일본은행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기자회견 이후 한때 159.23엔까지 내려가며 1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엔화 매도 움직임에 신중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호주 AT 글로벌 마켓츠 닉 트위들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을 고려하면 26일 거래가 시작되면 외환시장 트레이더들은 경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엔화가 달러 대비 155엔 전후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시장에는 엔화를 매도하려는 세력이 있는 것이 확실하지만, 이러한 구두 개입을 감안하면 극도로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라며 “만약 미국이 레이트 체크를 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면 그 영향은 엔화 환율에 그치지 않고 세계 시장 전체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웹사이트에 따르면, 미국이 외환 시장에 개입한 것은 1996년 이후 단 3회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주요 7개국(G7)과 협력해 엔화 매도를 실시하며 시장 안정화를 꾀했다.
이어서 “미국 재무부가 시장 관계자들에게 직접 연락한다면 환율의 정상 범위를 벗어난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장에서 일본 금융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가운데, 2024년 개입 당시와 같은 수준에서 엔화가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 금융당국은 2024년 1달러=160엔 전후에 다다르자 엔화 시세 안정을 위해 약 1000억 달러를 투입, 4차례에 걸쳐 엔화 매입을 실시했다. 자연스럽게 이 정도 수준에서 당국이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롬바르 오디에 수석 매크로 전략가 호민 리는 “달러/엔 환율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결국 일본 당국이 실제 시장 개입에 나서야 한다”라며 “일본과 미국이 함께 시장에 개입할 경우 양국의 협력 의지를 그 어느 때보다 명확히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그는 “일본 정부가 160엔 구간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은 자명하며, 다만 관건은 일본의 불투명한 정세”라고 덧붙였다.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 론 렌 고(Ron Ren Go)는 “다카이치 정권의 재정 지출 확대가 예상되는 현재의 거시경제 환경에서는 환율 개입으로 엔화 약세 흐름을 늦출 수는 있어도 반전시키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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