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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파운드리 선택한 엔비디아·AMD, AI 반도체 시장 주도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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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파운드리 선택한 엔비디아·AMD, AI 반도체 시장 주도권 확보

젠슨 황·리사 수 "파운드리 신뢰가 성공 결정" 증언…엔비디아 TSMC 최대 고객 등극
TSMC 2026년 72조원 투자로 독점 강화…인텔 팬서 레이크에 AMD 라이젠 AI 맞불
엔비디아와 AMD가 수년 전 대만 TSMC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파트너로 선택한 결정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판도를 가른 결정 요인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이미지=빙 이미지 크리에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와 AMD가 수년 전 대만 TSMC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파트너로 선택한 결정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판도를 가른 결정 요인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이미지=빙 이미지 크리에이터
엔비디아와 AMD가 수년 전 대만 TSMC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파트너로 선택한 결정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판도를 가른 결정 요인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IT 전문매체 Wccftech는 지난 24(현지시각)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과 AMD CEO 리사 수가 TSMC 선택을 "가장 큰 베팅"으로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젠슨 황은 최근 조디 셸턴과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TSMC 창업자 모리스 창에게 "엔비디아가 TSMC의 최대 고객이 될 것"이라 약속했던 일을 공개했다. 현재 엔비디아는 TSMC 전체 매출의 13%를 차지하는 최대 고객으로 성장했다. 리사 수 역시 "글로벌파운드리와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TSMC를 주요 제조 파트너로 삼은 결정이 주요 선택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TSMC, 엔비디아·AMD 장기 파트너에 A16 공정 독점 공급


TSMC는 장기 파트너 기업에 파격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TSMC1.4나노급 A16 공정의 유일한 고객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TSMC가 엔비디아에 장기 계약 형태로 안정 물량 공급을 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TSMC의 시장 지배력은 압도적이다. 지난해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31.6% 증가한 약 1755000억원을 기록했으며, 4분기 순이익만 약 235000억원에 달했다. 3나노·5나노 등 첨단 공정 매출 비중이 전체의 77%를 차지하며 영업이익률은 50%를 상회한다. 시가총액은 약 16700억 달러(2430조 원)로 삼성전자의 두 배를 넘어섰다.

대만 라인투데이는 지난달 28"TSMC2026년 자본지출이 500억 달러(72조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3나노·5나노 공정과 첨단 패키징 분야의 병목 현상이 통제 불능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TSMC2026년 중반까지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을 월 125000장까지 늘릴 계획이다. 대만 IT전문매체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2026년 전체 CoWoS 생산능력 중 50% 이상을 선점했다.

AMD, 인텔 팬서 레이크에 3개 제품군 전방위 대응


AMD는 지난 22일 인텔의 차세대 노트북 프로세서 팬서 레이크(코어 울트라 시리즈 3)에 대응해 라이젠 AI MAX, 라이젠 AI 400, 라이젠 AI 300 3개 제품군으로 전방위 경쟁에 나섰다고 Wccftech가 보도했다.

프리미엄 부문에서 AMD는 라이젠 AI MAX+ 395가 인텔 코어 울트라 X9 388H보다 그래픽 성능이 37% 빠르다고 주장했다. 라이젠 AI MAX+ 39516개 젠5 코어에 32스레드를 제공하는 반면, 인텔 팬서 레이크는 하이퍼스레딩 지원 없이 최대 16코어를 탑재한다.

주류 부문에서 라이젠 AI 400이 코어 울트라 9·7과 경쟁한다. 인텔 칩 대부분이 Xe3 그래픽 코어 4개만 탑재하는 반면, AMD16~12개 컴퓨트 유닛을 가진 라데온 890M·880M 내장 GPU를 유지한다. 입문용에서 라이젠 AI 300과 라이젠 200이 인텔 와일드캣 레이크와 맞선다.

인텔 효율성 주장에 AMD "루나 레이크와 차이 미미" 반박


AMD는 인텔의 성능·효율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인텔이 코어 울트라 X9 388H"x86 전력 효율 선도"를 주장했지만, AMD"인텔 자체 데이터가 루나 레이크 대비 전력 효율성과 배터리 수명에서 거의 우위가 없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AMD 클라이언트 제품 그룹 수석 부사장 라훌 티쿠는 톰스하드웨어 인터뷰에서 "팬서 레이크와 스트릭스 할로 비교는 공정한 싸움도 아니다"라며 "외장 그래픽 수준 성능 차이"라고 강조했다. 스트릭스 할로 라데온 8060S 내장 GPURTX 4060RTX 4070 노트북 GPU 사이 성능을 보이지만, 인텔은 아크 B390RTX 4050 수준이라고만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양사 제품 출시 후 실제 성능 비교가 필요하다는 신중론을 제기한다. 인텔 팬서 레이크는 18A 공정 기반으로 루나 레이크 대비 성능 60% 향상을 표방하지만, AMD 라이젠 AI MAX는 이미 고성능 할로 SoC 표준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월가에서는 "노트북 프로세서 시장에서 건강한 경쟁이 소비자에게 더 나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