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렌테크·기가디바이스 등 상장 첫날 급등… 거시 경제 둔화 속 ‘정책 수혜주’로 자금 쏠림
2025년 세계 1위 IPO 시장 탈환 이어 올해도 모멘텀 지속… 상장 대기 기업 350개 달해
2025년 세계 1위 IPO 시장 탈환 이어 올해도 모멘텀 지속… 상장 대기 기업 350개 달해
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중국 내수 소비 둔화라는 악재 속에서도,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 기술 기업들이 상장 직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핵심 피난처이자 공략처로 부상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각) 홍콩 증권가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2026년 초 홍콩 증시에 신규 상장한 중국 기술 기업들의 주가는 데뷔 이후 평균 3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는 같은 기간 상하이 증시의 신규 상장 종목 평균 수익률(24%)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베이징의 기술 굴기 전략에 베팅하는 투자 자금이 홍콩으로 몰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 반도체·GPU 기업 상장 첫날 ‘잭팟’… 비렌 테크놀로지 76% 급등
올해 홍콩 증시에 입성한 기술 기업들은 상장 직후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기대를 입증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GPU 제조사인 비렌은 지난 1월 2일 거래 첫날 무려 76% 급등하며 2026년 IPO 시장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메모리 및 플래시 칩 제조사인 기가디바이스 역시 1월 13일 상장 당일 38%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올해 홍콩에 상장한 5개 주요 기술 기업 모두 상장 첫날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가장 성적이 낮았던 기업조차 8.4% 상승하며 선전했다.
◇ ‘정책 지원’이 만든 안전자산… 5개년 계획 첫해의 낙관론
FTSE 러셀(FTSE Russell)의 글로벌 투자 리서치 책임자 인드라니 데는 “중국은 통합된 제조 생태계를 바탕으로 신기술을 비용 효율적인 제품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거대한 내수 시장이 단가를 낮추고 학습 곡선을 가속화해 기술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 2026년 IPO ‘풍년’ 예고… 상장 후보 사상 최고치
홍콩 IPO 시장은 지난해 이미 드라마틱한 반등에 성공했다. LSEG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홍콩은 114개 기업이 372억 달러를 조달하며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세계 최고의 IPO 개최지 자리를 탈환했다. 이 중 80%가 헬스케어, 기술, AI 등 고성장 산업군이었다.
HSBC에 따르면, 1월 현재 홍콩 상장을 대기 중인 후보 기업 수는 350개 이상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109명 수준에서 비약적으로 증가한 수치다.
푸투 증권(Futu Securities)의 안나 펑 애널리스트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이번 IPO 물결은 공개 시장 노출이 제한적이었던 특정 첨단 섹터에 진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2026년 홍콩 증시는 중국 본토의 ‘하드 테크’ 자립 야망을 실현하는 자금줄 역할을 하며 글로벌 금융 허브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거시경제의 파고를 넘기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 홍콩에 상장하는 중국 기술주를 포트폴리오의 핵심축으로 삼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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