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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PMI 49.3으로 다시 위축…2026년 출발부터 경기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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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PMI 49.3으로 다시 위축…2026년 출발부터 경기 경고등

수요·공급 동반 둔화에 기업심리 급랭, 정책 부양 압박 커져
수출 의존 심화 속 내수·투자 부진 지속…지방 성장목표도 하향
중국의 제조업 활동이 새해 들어 위축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제조업 활동이 새해 들어 위축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제조업 경기가 새해 들어 다시 위축 국면으로 돌아서며 2026년 출발부터 경기 둔화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공장 가동과 서비스 활동이 동시에 약해지면서, 중국 경제가 여전히 안정적인 회복 흐름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글로벌 경제 전문 매체인 블룸버그가 지난 1월31일 ‘중국 공장들이 예상치 못하게 활동이 위축됐다’는 제하의 보도를 통해, 중국의 공식 제조업 지표인 PMI(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다시 기준선 아래로 내려가며 시장 예상과 달리 경기 흐름이 약화됐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말 잠시 나타났던 개선 흐름이 새해 들어 이어지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제조업·서비스업 동반 둔화


블룸버그에 따르면 1월 중국의 제조업 활동은 전달보다 약해지며 다시 위축 국면에 들어섰다. 건설과 서비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 활동도 함께 둔화되면서, 경제 전반의 체력이 동시에 약해진 모습이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중국 경제가 코로나 봉쇄 해제 이후 가장 약한 성장세를 보였던 시기 이후에도 여전히 확실한 회복 국면에 올라서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PMI가 의미하는 경기 신호


여기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로 불리는 PMI는 공장 신규 주문, 생산, 고용, 재고, 납기 상황 등을 종합해 제조업 경기를 판단하는 지표다. 이 지수가 기준선 아래에 있으면 제조업 활동이 전반적으로 줄고 있다는 뜻이며, 기준선 위에 있으면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에 중국의 제조업 PMI가 다시 기준선 아래로 내려갔다는 것은, 공장 주문과 생산이 동시에 둔화되고 기업들이 향후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새해 초반부터 이 지표가 위축 국면을 나타낸 것은, 중국 경제가 단기 반등에 실패하고 회복 동력이 여전히 약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내수 부진 속 수출 의존 심화


중국 경제의 부담은 내수 회복이 더디다는 데서 커지고 있다. 소비와 투자가 힘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제조업 성과는 해외 수요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중국이 기록적인 무역 흑자를 냈지만, 이는 내수 둔화와 민간 투자 감소를 상쇄하는 역할에 그쳤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중국 경제는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진 구조에 놓여 있다.

기업심리 냉각과 정책 압박 확대


기업들의 체감 경기도 빠르게 식고 있다.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공급 여건까지 동시에 약해지면서, 기업들의 기대와 투자 의지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사 결과가 계절적 요인보다는 경기 흐름 자체의 약화를 반영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기업 심리를 안정시키고 경기 하강을 막기 위한 정책 대응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장 목표 하향과 추가 부양 가능성


중앙 정부뿐 아니라 지방 정부 차원에서도 성장 기대를 낮추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여러 지역이 올해 성장 목표를 낮춰 잡았으며, 이는 경기 상황을 보다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블룸버그는 중국 당국이 올해 경제 운영에서 성장 속도보다 안정성과 질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다만 경기 둔화가 이어질 경우, 통화와 재정 정책을 통한 추가 부양 요구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이교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iji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