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이후 첫 유인 달 비행, 트럼프 행정부·NASA 주도로 2028년 달 착륙 복원
중국은 로켓 실패·지휘부 혼선으로 주춤…스페이스X가 발사 횟수·수송력 압도
중국은 로켓 실패·지휘부 혼선으로 주춤…스페이스X가 발사 횟수·수송력 압도
이미지 확대보기미 글로벌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월8일 ‘미국, 우주 패권 되찾았다’는 제하의 보도를 통해, 미국이 공공과 민간 부문 모두에서 추진력과 기술력, 리더십을 회복하며 우주 경쟁의 흐름을 되돌려 놓았다고 전했다.
중국의 약진과 미국의 위기 인식
불과 2년 전만 해도 미국의 우주 패권은 위협받는 듯 보였다. 중국은 10년 넘게 빠른 속도로 추격하며 2020년과 2024년 두 차례 무인 달 착륙에 성공해 월석 샘플을 지구로 가져왔다. 2022년에는 톈궁 우주정거장을 완성했고, 미국이 전쟁 시 의존하는 위성 기반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위성요격 무기 개발도 지속해 왔다. 2023년 NASA 고위 관계자들은 중국이 2030년까지 달 남극 인근 자원 지역을 선점하고 달에 대한 주권을 주장할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미국의 정책 전환과 아르테미스 II
중국 우주 프로그램의 기술적 난관
반면 중국은 최근 잇따른 기술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창정 3B 로켓과 세레스 2 상업용 로켓의 발사 실패, 지난해 12월 궤도 진입 직후 폭발한 주췌 3 로켓은 기술적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선저우 20호가 우주 잔해에 충돌해 우주인 귀환이 일주일 넘게 지연되기도 했다. 2023년 로켓군 지휘부 교체와 고위 인사 해임은 중국 우주 프로그램 전반에 혼선과 불안정을 남겼다는 평가다.
발사 횟수와 수송력에서 벌어진 격차
현재 수송 능력에서도 격차는 뚜렷하다. 중국의 차세대 달 착륙용 대형 로켓인 창정 9호와 10호는 2030년 이후에야 실전 배치가 가능할 전망이며, 창정 10호의 탑재 능력은 약 70톤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해 스페이스X의 스타십은 150톤을 들어 올릴 수 있으며, 아르테미스 III의 핵심 수송 수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2025년 한 해에만 165회 발사를 기록해 중국의 92회를 크게 웃돌았고, 그중 100회 이상이 스타링크 임무였다.
민간 우주 산업과 안보 체계의 결합
미국의 우주 우위는 민간 기업들의 참여에서도 나온다. 스페이스X를 비롯해 오리온 우주선을 맡은 록히드마틴, 그리고 보잉과 블루오리진이 핵심 축을 이룬다. 여기에 소형 위성 발사와 부품 생산, 3차원 프린팅 로켓 제작 등 신생 기업들이 가세하며 우주 산업은 상업과 안보를 동시에 떠받치는 분야로 성장하고 있다. 미국 우주군은 중국과 러시아의 위성요격 위협에 대응해 분산형 위성망과 지상 교란 체계를 배치하고 있으며, 올해 예산 400억 달러에는 미사일 요격용 우주 기반 체계 구축도 포함돼 있다.
미국은 아르테미스 협정을 통해 우주 협력의 국제 규범도 주도하고 있다. 2020년 출범한 이 협정에는 60개국이 참여했으며, 중국과 러시아는 포함돼 있지 않다. 미국은 반세기 전 우주 통신과 연결의 시대를 열었던 것처럼, 이번 유인 달 탐사를 계기로 다시 한 번 우주에서의 번영과 안보 질서를 주도하겠다는 구상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교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ijio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