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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지멘스와 손잡고 '디지털 조선소' 구축...2030년 완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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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지멘스와 손잡고 '디지털 조선소' 구축...2030년 완공 목표

설계부터 생산까지 통합 플랫폼...울산 등 전 세계 조선소 데이터 일원화
가상환경서 사전 검증...2026년부터 단계적 도입, 2028년 운용 선박 적용
HD현대 울산조선소. 사진=HD현대이미지 확대보기
HD현대 울산조선소. 사진=HD현대
HD현대가 지멘스 엑셀러레이터를 기반으로 설계와 생산을 아우르는 통합 디지털 조선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조선소의 미래' 비전의 핵심으로, 전 세계 조선소 전반에 걸쳐 일관된 데이터 흐름을 제공해 오랜 데이터 불연속성 문제를 해소한다는 목표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되며, 선주들은 품질과 수명 주기 성과에 대한 통제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현지시각) 해양 전문 매체 디지털쉽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지멘스를 단일 데이터 플로우로 관리하는 통합 조선 플랫폼 구축을 위한 우선 파트너로 선정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의 중간 지주회사다.

이 시스템은 HD현대의 '조선소의 미래' 프로젝트의 핵심에 자리하며, 그룹은 2030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는 설계와 생산 간 오랜 데이터 불연속성을 해소하고, 울산을 포함한 전 세계 조선소 전역에 보다 구조화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설계·생산 데이터 통합..."복잡한 프로젝트 수행 능력 강화"


HD현대 디지털혁신사무국장 겸 부사장 이태진은 "지멘스 엑셀러레이터의 선정은 HD한국조선해양의 디지털 조선 전략을 진전시키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설계부터 생산까지 일관성을 보장하는 통합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오랜 기간 존재해온 데이터 불연속성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협력적인 조선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이니셔티브는 점점 더 복잡해지는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 세계 조선소 운영의 효율성, 품질,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상 환경서 사전 검증...디지털 트윈 기술 활용


지멘스 엑셀러레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된 이 프로젝트는 컴퓨터 지원 설계, 제품 수명주기 관리, 디지털 제조, 자동화 및 시뮬레이션을 통합된 데이터 백본 내에서 연결한다. 계획, 건설 및 변경 활동은 현장 실행 전에 가상 환경에서 검토된다.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사장 겸 CEO 토니 헴멜가른은 "HD현대와의 협업은 2022년부터 차세대 디지털 디자인 및 생산에 집중해왔다"며 "지멘스 엑셀러레이터와 우리의 종합 디지털 트윈 기술은 설계, 엔지니어링, 생산 전반에 걸쳐 통합된 디지털 스레드를 지원하기에 적합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HD현대가 지속 가능한 성장과 운영 우수성을 지원하는 확장 가능하고 개방적이며 미래 지향적인 제조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6년부터 단계 도입...선주에게 품질·납기 보장


이번 프로젝트의 범위는 상업용 및 특수 선박을 포괄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되며 2028년부터 운용 선박에 적용될 목표다.

선주와 관리자에게 조선소의 디지털 연속성 강화는 복잡한 선박을 제때 사양에 맞게 납품하는 데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HD현대의 이번 움직임은 조선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