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E 시스템즈-우모에 만달, 차세대 'LSC' 상세 제원 공개…스텔스 성능에 강습 역량 결집
시 스테이트 5 악천후서도 주행 성공, "지평선 너머 특수부대 즉각 투입하는 게임 체인저"
시 스테이트 5 악천후서도 주행 성공, "지평선 너머 특수부대 즉각 투입하는 게임 체인저"
이미지 확대보기대형 함정이 접근하기 어려운 복잡한 연안 지역에서 은밀하고 신속하게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차세대 연안전투정(LSC, Littoral Strike Craft)이 그 위용을 드러냈다. 영국 방산 거두 BAE 시스템즈와 노르웨이의 특수선박 건조사 우모에 만달(Umoe Mandal)이 공동 개발 중인 이 함정은 현대 상륙전의 판도를 바꿀 핵심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영국 국방 전문 매체 UK디펜스저널 보도에 따르면, BAE 시스템즈는 최근 고속 주행 및 내해성 시험을 마친 LSC의 상세 설계를 전격 공개했다.
시속 92km의 초고속 돌격…"적의 레이더가 인지하기 전 침투한다"
LSC의 가장 큰 특징은 압도적인 속도와 저피탐(Low-signature) 설계다. 최근 영국 사우스햄튼 대학 울프슨 연구소(Wolfson Unit)에서 진행된 수조 시험 결과, LSC는 최대 50노트(시속 약 92km)의 초고속 항행에 성공했다. 특히 파고가 높은 '시 스테이트 5(Sea State 5)'의 거친 해상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생존성을 입증하며 설계의 성숙도를 증명해냈다.
다목적 모듈형 플랫폼…대테러부터 재난 구호까지 '전천후 활약'
LSC는 단순한 병력 수송에 그치지 않고, 임무에 따라 장비를 자유롭게 재구성할 수 있는 '멀티롤(Multi-role)'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각종 정찰 센서와 정밀 타격 무기 체계를 통합할 수 있어, 해상 대테러 작전은 물론 인도적 지원 및 재난 구호(HADR) 임무까지 폭넓게 수행할 수 있다.
BAE 시스템즈 측은 이번 프로젝트가 노르웨이 우모에 만달사와의 긴밀한 산업적 협력을 통해 제조 설계(Design-for-manufacture) 및 공정 분담을 최적화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개활지 바다에서의 고속 이동과 복잡한 연안 작전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새로운 개념의 수면 기동 수단이 탄생했음을 의미한다.
한국 국방에 미칠 영향은?
영국과 노르웨이의 LSC 공동 개발은 서해와 남해의 복잡한 리아스식 해안선을 보유한 우리 군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특히 적 도발 시 도서 지역으로 특수전 부대를 은밀하게 투입하거나, 북한의 공기부양정 등 고속 침투 수단을 저지해야 하는 해병대와 해군에게 50노트급 스텔스 연안전투정은 매력적인 솔루션이 될 수 있다. 우리 군이 추진 중인 '차세대 고속정'이나 '상륙공격헬기'와의 협동 작전 체계 구축에 있어 LSC의 설계 개념과 고속 내해성 기술을 벤치마킹한다면, 연안 방어 및 응징 보복 역량을 한 차원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훈 기자 kjh77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