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고개 숙였지만 걸프국 공습은 계속... 통제 불능에 빠진 중동의 화약고
사우디·UAE 공항 마비시킨 드론의 습격... 미·이스라엘은 테헤란 심장부 정조준
사우디·UAE 공항 마비시킨 드론의 습격... 미·이스라엘은 테헤란 심장부 정조준
이미지 확대보기이란 대통령의 이례적인 사과 발언에도 불구하고 걸프 지역을 향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계속되면서 중동 정세가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웃 국가들을 공격할 의사가 없다고 천명했지만, 현장의 군사 행동은 정반대로 흐르고 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더 강력한 타격을 경고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캐나다의 민영 뉴스 채널인 CTV가 3월 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이웃 나라를 겨냥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과 달리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이란발 미사일 요격과 드론 공격에 따른 공항 운영 차질이 잇따르고 있다. 외교적 수사와 실제 군사 작전이 엇갈리면서 주변국들의 불안감은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무너진 이란 지휘체계와 통제 불능의 무력 충돌
이번 사태의 핵심 원인 중 하나로 이란 내부의 지휘체계 혼선이 지목되고 있다. 대통령의 확전 자제 선언에도 불구하고 강경파 군부나 대리 세력들이 독자적인 군사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통제 불능 상태는 레바논 전선까지 번지며 중동 전역을 거대한 전쟁터로 만들고 있다.
걸프국의 심장부를 마비시킨 드론과 미사일
이란의 공격은 주변국의 핵심 인프라를 정조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의 주요 공항들은 드론 공격의 위협으로 비행기 이착륙이 중단되는 등 심각한 물류 및 이동 장애를 겪었다. 바레인 등에서도 연일 미사일 요격 시도가 이어지면서, 평화로운 민간 거주 지역조차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님을 확인시켜 주었다.
테헤란 공항까지 겨냥한 미·이스라엘의 반격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멈추지 않는 공세에 맞서 보복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두 나라의 공습은 이란의 상징적 관문인 테헤란 공항 근처까지 미치며 이란 지도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는 이란의 군사적 도발이 계속될 경우 정권의 핵심 시설까지 파괴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트럼프의 초강경 대응과 끝 모를 확전 기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행동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이전보다 훨씬 강력한 물리적 타격을 가할 준비가 되었음을 공언했다. 대통령의 사과라는 외교적 카드가 군사적 현실 앞에 무력화되면서 중동은 이제 대화가 아닌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시대로 회귀하고 있다. 레바논에서 테헤란까지 이어진 전선은 인류가 우려하던 대규모 전쟁의 문턱에 바짝 다가서 있다.
이교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ijio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