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호르무즈 봉쇄 해제 뉴욕증시 비트코인 국제유가 " 트럼프 환호 폭발"

글로벌이코노믹

호르무즈 봉쇄 해제 뉴욕증시 비트코인 국제유가 " 트럼프 환호 폭발"

테헤란 시내에서 화염이 치솟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테헤란 시내에서 화염이 치솟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각)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통행을 막는 조치를 취할 경우 미군이 여태까지보다 20배 강하게 이란을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안에서 석유의 흐름을 막는 조치를 취하면, 미국에 의해 지금까지 맞은 것보다 20배 더 센 타격을 당할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것에 더해 우리는 쉽게 파괴될 수 있는 목표물들을 제거해 이란이 국가로서 재건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죽음과 불, 분노가 그들을 지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희망하고 기도한다"면서 "이것은 미국이 중국과, 호르무즈 해협을 비중있게 이용하는 다른 모든 나라들에게 미국이 주는 선물"이라고 썼다.
또 "(각국이) 크게 고마워하는 제스처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의 물리적 흐름은 사실상 ‘사망 판정’을 받은 상태다. 호르무즈 해협을 대형 선박이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현재 호르무즈 해협의 물리적 흐름은 사실상 ‘사망 판정’을 받은 상태다. 호르무즈 해협을 대형 선박이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현실적으로 봉쇄된 것이나 다름없는 호르무즈 해협 상황과 관련해 이란에 새삼 경고 메시지를 낸 것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가 이날 자신의 전쟁 '조기종결' 언급 등의 영향으로 80달러대로 반락한 국제 유가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전세계 원유 수송의 중요한 길목 중 하나인 호르무즈해협은 현재 법적으로 봉쇄된 상태가 아니며, 이란 외무장관 등이 밝히는 이란 정부 공식 입장은 호르무즈해협 봉쇄 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호즈무즈해협은 2024년 기준으로 전 세계 해상 운송 석유의 약 20%가 지나간 에너지 관문이다.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지난 2일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대다수 국가의 상선들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급등한 국제 유가가 80달러대로 내려간 가운데 미국과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이날 일제히 반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0%(239.25포인트) 오른 4만7740.80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0.63%(55.97포인트) 상승한 6795.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38%(308.27포인트) 뛴 22,695.95에 장을 마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날 5.20% 급락한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전거래일에 비해 2.88% 상승 마감했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이날 5.35% 급등한 5,532.59, 코스닥 지수는 3.21% 오른 1,137.68로 거래를 마쳤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